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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장미대선' 대진표 확정…'文 대세론' vs '비문연대'

  • 정치 | 2017-04-05 10:41
4일 각당이 대선 후보 선출을 모두 마무리하면서 '5월 9일 장미대선' 대진표가 확정됐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샹으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바른정당 유승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더팩트DB
4일 각당이 대선 후보 선출을 모두 마무리하면서 '5월 9일 장미대선' 대진표가 확정됐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샹으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바른정당 유승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더팩트DB

[더팩트 | 오경희 기자] '5월 9일 장미대선' 대진표가 확정됐다. 각 정당은 4일을 기점으로 대선 후보 선출을 모두 마무리했다.

대선 초반전은 '5자 대결'로 출발한다.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본선에 진출해 경쟁에 들어갔다.

35일 남은 대선 구도는 '문재인 대세론'에 맞서 범보수 단일화, 비문재인 연대 등이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 현재까지 문재인 후보가 다자구도와 양자구도에서 1위를 달리며 '대세론'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남은 선거 기간 '각종 변수'로 '문재인 대세론'이 흔들릴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문 후보의 지지율이 '30%대'에 머물며,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40~50%대' 지지율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가장 큰 변수는 '안풍(安風)'을 일으킨 '안철수發 비문재인 후보 간 단일화'다. 순회경선에서 '압승'을 거둔 안철수 후보는 최근 문 후보와 지지율 격차를 좁히며 때때로 양자대결에서 앞서기도 했다. 때문에 만약 안 후보가 홍준표 후보나 유승민 후보와 '비문 후보단일화'를 이룬다면, 승부는 예측할 수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경우, 안 후보가 컨벤션 효과(정치적 이벤트 이후 지지율이 상승하는 현상)나 밴드왜건 효과(유력주자 쏠림 현상)로 문 후보를 압도할 수도 있다.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등 '비문연대'에 대해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등 '비문연대'에 대해 "적폐연대"라고 비판했다./문병희 기자

이를 경계해야 할 문 후보는 안 후보 등 '비문연대'를 '적폐연대'로 규정하며 '방어전략'을 펴고 있다. 문 후보는 지난 3일 대선 후보 수락연설에서 "오로지 문재인 반대만을 외치는 적폐 세력의 연대는 조금도 두렵지 않다"며 "문재인은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 민주당 역사상 최초로 우리 힘으로 당당히 집권하는 새로운 역사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 역시 '국민과의 연대'로 '자강론'을 강조하며 문 후보의 공격을 차단했다. 안 후보는 4일 대선 후보 수락연설에서 "특정인을 반대하기 위한 연대는 하지 않겠다"면서 "오직 국민에 의한 연대만이 진정한 승리의 길"이라고 선을 그었다.

범보수 진영에선 '보수 단일후보'를 통한 '4자(문재인, 안철수, 홍준표, 심상정)·3자(문재인, 안철수, 유승민) 필승론'을 내세우며 '연대' 보다 신경전이 거친 상황이다. 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자신이 보수 단일후보로 나서는 '4자 필승론'을,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3자 대결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한편 각 당 대선주자들은 오는 15~16일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17일 0시부터 22일간의 본격적인 공식 선거활동에 돌입한다. 홍준표 후보는 오는 9일까지 경남도지사직 사퇴를 결정해야 한다.

4일 대선후보로 선출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4일 대선후보로 선출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특정인을 반대하기 위한 연대는 하지 않겠다"며 자강론을 강조했다./이덕인 기자

국회의석수 기준 1번은 문재인 민주당 후보, 2번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3번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4번과 5번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될 전망이다.

사전투표는 5월 4~5일 양일간 진행되며, 대선 당일인 5월 9일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각 투표소에서 투표가 이뤄진다.

#2017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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