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오경희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4일 첫 행보로 현충원을 찾아 역대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며 '통합'의 메시지를 던졌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오전 추미애 대표 등 당 지도부와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을 시작으로 박정희·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참배했다.
문 후보는 방명록에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라고 썼으며 "대한민국은 건국이후에 역사에 많은 굴곡이 있었습니다. 또 역대 대통령들은 공과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안아야할 우리의 역사이고 공과도 우리가 뛰어넘어야할 우리의 과제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대한민국은 아주 빠른 성장의 그 속에 많은 적폐들이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그 적폐들의 생생한 민낯을 보았습니다. 반칙 특권 부정부패 정경유착 국가권력의 사유화 같은 공정하지 못하고 정의롭지 못한 그런 모습들입니다. 이제 우리는 그 공정과 정의의 토대위에서 정의로운 국민통합 이루어야겠다는 그런 다짐을 했습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문 후보는 현충원 참배에 이어 오후 4시 30분쯤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 앞서 문 후보는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5월과 8월 노무현·김대중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서 민주정부 3기 수립을 보고하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했다.
한편 문 후보는 전날(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민주당 19대 대통령 후보자 수도권·강원·제주 선출대회'에서 60.4% 득표율로 압승했고, 최종 누적득표율 '57%(93만6419표)'를 얻어 결선투표 없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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