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중구=신진환 기자] 자유한국당 19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홍준표 후보가 선출됐다.
한국당은 31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대선 후보로 홍준표 후보를 선출했다. 한국당은 29일부터 이틀간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와 지난 26일 실시한 책임당원 현장투표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해 홍 후보를 최종 결정했다.
홍 후보는 이날 수락연설에서 같은 날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무너진 담벼락'을 비유하면서 "이제 우리가 해야할 일은 무너진 담벼락을 보고 한탄할 때가 아니다"라며 "제가 국민과 한국당의 든든하고 튼튼한 새로운 '담벼락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경남도지사인 홍 후보는 이인제, 김관용, 김진태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 정권 재창출의 과제를 안게 됐다.
사실 홍 후보는 당내 친박계와 진보 진영을 겨냥하고 서슴없이 '독설'을 내뱉으며 '스트롱맨'을 강조하면서 지지층 결집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를 바탕으로 1·2차 예비경선에서도 압도적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범보수 선두를 달렸던 만큼 큰 이변이 없는 한 무난한 당선이 예상됐었다.
이 가운데 친박계의 절대적 지지를 등에 업은 김진태 후보가 홍 후보를 추격하는 양상이었는데, 결국 '대어'를 잡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이 후보와 김관용 후보 역시 마지막까지 분투하면서 대선 후보 자리를 노렸지만, 결국 패배했다. 하지만 공언한대로 경선 레이스를 완주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앞서 홍 후보는 ▲개헌을 통해 경찰에 독자 영장 청구권을 주겠다는 내용의 검찰 개혁 ▲댐을 만들어 식수난 해결 ▲29만원씩인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예산을 저소득층에게 더 많이 주는 방향으로 차등 분배하겠다는 복지 개편 방안 등을 핵심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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