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국회=서민지 기자]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한 주만에 두 배 가량 껑충 뛰어올랐다.
31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3월 다섯째 주(28~30일) 전국 성인 1010명에게 누가 다음 번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문재인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는 지난주와 같은 31%로 1위, 안 후보는 전주 대비 9% 상승한 19%로 2위에 올랐다.
뒤이어 안희정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14%), 이재명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8%),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경선 후보(4%), 김진태 자유한국당 대선경선 후보(3%),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2%),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1%) 순으로 드러났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20%대에 근접한 데 대해 "제가 이야기하지 않았나. 다음 주 4일 후보가 확정됐을 때 우리당 후보가 문재인 후보의 절반만 되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말했었다. 그런데 20% 도달이 6일이나 더 빨리왔다"며 "굿뉴스"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안희정 후보의 14%는 물론 문재인 후보에게도 가겠지만 우리당 후보에게 더 많이 오고, 이재명 후보의 8%는 우리당에도 오지만 문재인 후보에게 더 많이 갈 것"이라면서 "결과적으로 우리가 상승할 수 있는 폭이 더 높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재인 대 안철수' 양자구도가 산술적으로도 가능하냐고 묻자, "산술적으로도 된다. 보수 후보들이 유의미한 득표를 못하기 때문이다. (보수 후보) 세 분을 합쳐봐야 17~18%밖에 안 되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연대론'에 대해 "후보가 딱 둘만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완충지역이 필요하다"면서 "박근혜 세력을 싫어하는 우리 지지층이 도망칠 수 있기 때문에 이분(보수 후보)들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이 좋다. 그래서 꼭 다른 보수 후보와 연합, 단일화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다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22%이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포인트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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