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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충청경선] 안희정 "게임 끝나지 않았다…수도권서 역전"

  • 정치 | 2017-03-29 19:29

더불어민주당 19대 대통령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역 경선이 29일 대전시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가운데 문재인(왼쪽) 후보가 1위를 차지했고, 안희정 후보는 2위를 기록하며 '안방 수성'에 실패했다./대전=문병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19대 대통령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역 경선이 29일 대전시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가운데 문재인(왼쪽) 후보가 1위를 차지했고, 안희정 후보는 2위를 기록하며 '안방 수성'에 실패했다./대전=문병희 기자

[더팩트 | 대전=오경희 기자] '안방 사수'에 실패한 안희정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9일 충청경선 직후 "게임은 끝나지 않았다"며 애써 침착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6시30분까지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진행된 민주당 충청경선 후보자별 최종 합산 결과, 문재인 후보는 과반에 가까운 47.8%로 1위를 차지했고, 안 후보는 36.7%로 2위에 그쳤다. 이재명 후보는 15.3%로 3위, 최성 후보는 0.2%로 4위를 기록했다.

안 후보는 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 최선을 다했고, 2,3위 득표율이 50%를 넘었다. 저는 긍정적 메시지로 본다. 오랫동안 문재인 대세론에 의해 유지됐던 이 경선이 이제 결선투표까지 가는 구조에서 저는 광주에 비해 줄였다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물론 1위를 한 문 후보에게는 축하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앞서 '충청 압승 후 영남에서 버티고, 수도권에서 뒤집는다는 전략 실패'에 대해 "다 국민의 결정이다. 그 결정이 임의로 규정되겠나. 아마 수도권에서 60% 이상의 많은 유권자가 남아있다. 그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도전에 반드시 승리의 기회 만들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19대 대통령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역 경선이 29일 대전시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가운데 1위를 차지한 문재인 후보가 안희정 후보와 인사하고 있다./문병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19대 대통령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역 경선이 29일 대전시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가운데 1위를 차지한 문재인 후보가 안희정 후보와 인사하고 있다./문병희 기자

이어 "또한 말씀드린다. 저는 승패와 상관없이 대한민국 2017년의 대선판을 좌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주도하고 있다. 대연정과 '기존 진보와 보수 낡은 진영 논리를 뛰어넘어서 새로운 정치로 가야한다'는 이 메시지는 모든 국민들에게 가장 깊이있게 널리 전달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끝까지 달려서 2017년 대한민국 정치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도록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아직 기회는 많다. 수도권의 60%에 이르는 유권자에게 새로운 정치와 대한민국을 말씀드려 역전의 기회를 잡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충청 경선은 이날 대의원 투표와 앞서 마감한 충청 지역 권리당원·일반 시민의 사전 투표소 투표, ARS 투표 결과와 합산해 발표했다. 충청권역(대전·세종·충북·충남) 선거인단 수는 전체(214만 명) 중 17만여명 수준이다.

민주당은 지난 27일 호남권, 이날 충청권에 이어 오는 ▲3월 31일 영남권 ▲4월 3일 수도권·강원에서 순회경선(대의원 현장투표)을 실시한다. 후보자 확정은 4월 3일이며, 과반이상 득표자가 없을 경우 4월 8일 결선 현장투표를 진행한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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