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국회=서민지 기자] 국민의당이 다음 달 4일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 오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4월 4일을 대선후보 최종 선출일로 확정했다. 당 선관위 측은 당초 4월 5일을 최종 대선후보선출일로 예정했으나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하루 앞당겼다고 부연했다.
앞서 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만약 (4월 5일) 세월호가 인양된다면 모든 국민은 팽목항을 바라보실 것이고 국민은 다시 슬픔에 젖고 간절하게 인양이 되도록 기도하고 있을 것"이라며 "이때 국민의당이 대통령 후보를 선출해서 꽃다발을 들고 '팡파르'를 울리는 건 국민 정서와 이반된다"며 변경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국민의당은 예비후보 6명 중 3명을 제외하는 '컷오프'를 오는 17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각 후보가 5분씩 정견발표를 한 뒤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당무위원이 1인1표 투표를 해 하위 3명이 예비경선에서 탈락하는 방식이다.
현재 국민의당 예비후보는 안 전 대표, 손 전 대표, 박주선 국회부의장, 양필승 주식회사 로컴 사장, 김원조 세무사, 양천구 신정동 통장을 지낸 이상원 씨 등이다.
국민의당은 오는 25일 광주·전남·제주를 시작으로 26일 전북, 28일 부산·울산·경남, 30일 대구·경북·강원, 4월 1일 경기, 4월 2일 서울·인천, 4월 4일 대전·충남·충북·세종 순으로 모두 7번 현장투표 및 투표소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다만, 호남 및 서울·수도권 당원 비중이 높기 때문에 사실상 4월 2일께 현장투표 승패는 갈릴 것이란 해석이 유력하다.
국민의당은 현장투표80%에 여론조사20%를 반영해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여론조사는 4월 3일부터 4일 오후 1시까지 이틀 간 진행한 뒤 현장투표 결과와 합산해 최종 후보를 발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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