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일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백과'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소속 정치인'으로 등재된 데 대해 사법당국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문 전 대표가 제98주년 3.1절인 이날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고 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 | 서민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일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백과'에 민주당 소속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이 '북한 정치인'으로 표기된 것에 대해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누군가 불온한 목적을 가지고 우리 당 대선주자들에 대해 가짜 정보를 입력한 것"이라면서 이번 사건을 '사이버테러'로 규정했다.
위키백과는 누리꾼 누구든 자유롭게 정보를 편집할 수 있는데, 한때 문 전 대표와 이 시장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소속 정치인'으로 등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1일 국회 브리핑에서 문재인 전 대표와 이재명(사진) 성남시장의 '위키백과 조작'과 관련, "2012년 대선의 악몽을 떠올리게 한다"며 '사이버테러'로 규정했다. /임세준 기자
박 대변인은 "조기 대선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벌어진 우리 당 대선주자들에 대한 사이버공격은 2012년 대선의 악몽을 떠올리게 한다"면서 "우리는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국정원의 여론조작을 경험했다. 정권의 비호에 의해 진상이 명백히 밝혀지지 못했고, 관련자들이 제대로 처벌받지도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법당국은 우리 당 대선주자들에 대한 사이버테러를 즉각 수사해 이것이 개인의 일탈인지, 특정 집단의 개입에 의한 것인지 분명히 밝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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