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서민지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팀)의 수사가 28일 '90일(수사 준비 기간 포함) 대장정'을 마쳤다.
박영수 특검은 지난해 12월 21일 공식 수사에 착수한 이후 '현직 장관 구속기소' '재계1위 기업 총수 구속' '전 대학총장 구속' 등 수많은 고위급 인사를 구속하면서 역대 특검 중 최대 성과를 거뒀다.
대표적으로 문형표(61) 전 보건복지부 장관, 김종덕(60)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관주(53) 전 문체부 1차관,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윤선(50) 전 문체부 장관 등 장관급 인사만 5명에 달한다.
또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경희(55) 전 이화여대 총장은 두 번의 도전 끝에 구속시켰다. 27일까지 13명을 구속해 역사상 가장 많은 인원을 재판에 넘긴 것으로 기록됐다.
특검은 수사 마지막날까지 그동안 입건되거나 고발된 피의자를 검토해 10~15명 내외의 피의자를 무더기로 일괄 기소할 방침이다. 따라서 최종 기소 인원은 20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국정농단 사건을 방치 및 비호' 의혹을 받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는 다시 검찰로 이첩될 것으로 보인다.
이규철 특검보는 전날(27일) 정례브리핑에서 "특검에서 상당 부분 수사가 이뤄져 검찰이 잘 처리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우 전 수석의) 개인비리까지 종합해서 전체적으로 수사를 완료해서 처리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최종 수사결과는 이르면 3월 2일 발표할 예정이며, 특검법에 따라 다음 달 3일까지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사건을 다시 인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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