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송환 이르면 이번주 결정…정유라 조력자들 '장기전' 대비
[더팩트 | 오경희 기자] 덴마크 올보로 구치소에 구금된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 씨의 딸 정유라(21) 씨의 송환 여부가 이르면 이번주께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2일 덴마크 검찰은 정유라 씨의 강제송환 여부를 결정하고자 한국에서 넘어온 범죄인 인도 청구서 등 최종 판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라 송환 이르면 이번주 결정' 여부와 관련해 앞서 시몬 고스비 덴마크 검찰 공보관은 정 씨의 구금 기한인 '30일 오후 9시'까지 강제송환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면 구금 연장 여부에 관해 또다시 법원의 판단을 구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현 시점에서 덴마크 검찰이 강제송환을 결정해도, 정유라 씨는 이에 불복할 가능성이 높다. 정유라 씨는 지난 6일 조건부 자진 귀국 의사를 돌연 철회하며 "한국에 가지 않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진귀국' 가능성도 낮은 이유다.
때문에 '정유라 송환 이르면 이번주 결정'으로 결론나도, 정유라 씨가 3일 안에 법원에 이의를 제기한 뒤 지방법원, 고등법원, 대법원에 이르기까지 3차례에 걸쳐 소송할 수 있으므로 실제 송환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있다. 정유라 씨는 대형 법무법인 소속의 형법 전문 얀 슈나이더 변호사 등의 변론 조력을 받고 있다.
한편 정유라 씨는 지난 1일 올보르 임차주택에서 'JTBC' 기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현장 조사를 받고 나서 체포됐다. 이후 현지 법원으로부터 30일 오후 9시까지 구치소에 구금되는 것으로 결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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