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선 위증 논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제 4차 변론기일인 12일 오전 이영선 청와대 제2부속실 행정관이 증인으로 출석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에 도착해 대심판정으로 이동하고 있다./이새롬 기자
이영선 위증 논란, "최순실 씨 수십회 만났다"면서도 의혹엔 '모르쇠'
[더팩트 | 오경희 기자]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위증 논란'에 휩싸였다.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은 12일 열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4차변론에 출석해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에게 "최선생님 들어가신다"고 보낸 문자 중 '최선생님'이 "최(순실)씨는 맞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이영선 행정관은 "(운전하는 차에) 최 씨를 태우고 (청와대에) 간 기억은 없다"고 부인했다.
이정미 재판관은 "2013년 정 전 비서관에게 '최 선생님 들어가신다'고 문자를 보냈는데 이 행정관이 차를 타고 같이 들어갔다는 것 아닌가"라면서 "위증 문제가 될 수 있다. 정확하게 말하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의 개인비서로 지목된 이영선 행정관은 '국정농단'의 장본인인 최순실 씨에 대해 "2012년 12월 말 박 대통령 당선 즈음에 의상실에서 처음 봤고, 마지막은 2016년 초 의상실 근처 정도에서 본 것으로 기억한다"며 "이 기간에 정확친 않지만 대략 수십회 정도 만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영선 행정관은 최순실 씨의 청와대 출입 등과 관련해 "말하기 곤란하다"며 끝내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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