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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우상호 "朴 대통령 '연좌제'도 모르는 듯…프로포폴 캐비닛?"

  • 정치 | 2016-12-19 14:27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는 19일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답변서와 관련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는 19일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답변서와 관련 "'몰랐다' '선의였다' 정말 대국민담화 수준에 머물러서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 ㅣ 이철영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는 19일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답변서와 관련 "'몰랐다' '선의였다' 정말 대국민담화 수준에 머물러서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추미애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박 대통령의 헌재 답변서에 연좌제라는 표현도 있었다. 연좌제란 자신이 짓지 않은 죄임에도 친족이라는 죄로 뒤집어쓴다는 뜻일 것"이라며 "최순실이 친족이기 때문에 최순실이 지은 죄를 뒤집어쓰고 있다는 뜻인지, 친족의 사전적 의미를 모르거나 연좌제의 의미를 모르는 듯하다. 이유가 납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연좌제와 공범의 죄상은 분명히 구분되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공동정범, 또는 주범으로 공소장에 적시되어 있다. 공소장을 다시 읽어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우상호 원내대표도 추 대표를 거들었다. 우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 변호인단이 내세운 논리 중 제일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로 '키친 캐비닛'을 꼽았다.

우 원내대표는 "최 씨가 키친캐비닛이라고 해 제가 한참 웃었다. 최순실이 캐비닛이라는 말도 이해 안 된다. 무슨 캐비닛인가. 어느 분야를 전담하는가. 주로 프로포폴 전담 캐비닛인가?"라며 "변명을 해도 이 사람이 쉐도우 내각으로서 어떤 전문성이 있기에 캐비닛이라는 말을 쓰는지 정말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이 분은 키친 캐비닛이 아니라 키친 오퍼레이터, 사실상 박 대통령의 조정자였다고 본다. 쓸데없는 변명으로 국민을 더 분노하게 하는 그 변호인부터 해체하는 것이 맞다고 조언을 드린다. 변호가 되는 것이 아니라 분노 유발자들이라고 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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