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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국민은 박근혜 정부에 '배신' 당했다" 정면 비판

  • 정치 | 2016-12-19 07:19

반기문, 박근혜 정부 비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17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의 외교협회가 주최한 초청 간담회에서 박근혜 정부를 정면 비판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더팩트 DB
반기문, 박근혜 정부 비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17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의 외교협회가 주최한 초청 간담회에서 박근혜 정부를 정면 비판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더팩트 DB

반기문, 현 국내 상황 '6.25 전쟁 혼란'에 비유

[더팩트 | 오경희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최순실 사태'에 대해 "한국 국민은 국가 리더십에 대한 신뢰에 배신당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를 정면 비판했다. '배신'은 박근혜 대통령이 자주 언급해온 단어다.

19일 '연합뉴스'와 복수 언론은 반기문 총장은 지난 16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의 외교협회(CFR)가 주최한 초청 간담회에서 연설 후 질의 응답 과정에서 현 정국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고 밝혔다.

반기문 총장은 "우리는 한국전쟁을 제외하고 이런 종류의 정치적 혼란을 경험하지 못했다"면서 "국민은 올바른 지배구조가 완전히 결핍된 것에 몹시 좌절하고 분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기문 총장은 "민주 체제를 존중하는 한국 국민은 곧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반기문 총장의 박근혜 정부에 대한 비판은 그간 여권 내 잠재적 대권 후보로 거론돼온 만큼 퇴임 후 대권 행보 시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와 정치적 연대를 하지 않을 것이란 해석이다.

한편 오는 20일 반기문 총장은 임기 마지막 회견을 앞둬 향후 대선 행보와 관련한 언급이 주목되고 있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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