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국조 피하려 가족과 잠적했나
[더팩트 | 오경희 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를 피하고자 장모 등 가족과 함께 잠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채널A'는 우병우 전 수석이 의도적으로 장모 김모 씨와 함께 국정조사를 피하기 위해 잠적했다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병우 전 수석의 인척은 "우 전 수석이 오랫동안 행방불명 상태라 어디 머물고 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고 해당 매체는 밝혔다.
또 얼마 전 의경 복무를 마친 아들과 부인 이 모 씨 등 가족들도 집을 떠나 있는 상태다.
앞서 우병우 전 수석은 '직권남용·횡령의혹' 등을 의심 받고 피고발인 신분으로 지난달 6일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10월 30일 화성땅 차명보유 의혹 등으로 고발된 우 전 수석 부인을, 다음 달 3일에는 그의 장모를 각각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나 두 사람 모두 혐의를 부인했다.
우병우 전 수석 친인척의 땅거래와 관련해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국정조사에서 "우병우 장모 땅 거래와 관련 현직 수사 기획관으로 법률 지식을 이용한 의혹이 있다"며 "꼼수를 장모에게 알려주는 처사다. 참으로 가소롭기 그지없다"라고 주장했다.
또 앞서 구속 기소된 '비서실세' 최순실 씨의 최측근인 차은택 씨(광고감독)는 우병우 장모와 골프를 쳤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4일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1~2차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46인 가운데 출석요구서 송달이 불확실한 증인이 5명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출석요구서 송달이 불확실한 증인으로는 우병우(전 청와대 민정수석), 정유라(최순실 딸, 승마선수), 김장자(우병우 장모), 홍기택(전 산업은행 회장), 박원오(전 승마국가대표 감독)등 5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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