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도쿄=안병철 더팩트재팬 기자] 미국의 인권단체인 '노 체인(No Chain)'이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인권탄압과 관련해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하는 온라인 청원운동을 시작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지난달 25일 밝혔다.
RFA에 따르면 '노 체인'은 지난달 21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김 위원장을 인권탄압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자는 청원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청원운동 시한인 30일 내에 10만 명의 서명을 받게 되면 미국 행정부는 이 사안과 관련해 공식 답변을 해야 하는 의무를 지니게 된다.
'노 체인'의 헨리 송 미주 지부 사무총장은 “2014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가 작성한 보고서를 보면 북한에서 자행되는 인권 유린의 심각성과 규모, 본질은 문명사회에서는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정도”라며 북한의 인권탄압을 범죄행위라 규정했다.
또한 “김정은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는 중에도 북한 주민들은 굶고 고통을 겪고 있다.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위해 세계인들이 행동에 동참할 것을 요청한다”며 미국 정부가 국제사회와 공조해 김 위원장을 ICC에 기소할 것을 촉구했다.
송 사무총장은 “서명자가 10만 명이 안 될 경우에는 인권탄압의 실상과 전 세계인의 뜻을 북한 주민에 전달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대형풍선이나 대북 라디오 등을 통한 전달 계획도 설명했다.
한편 재일본 탈북자들는 북한 독재정권 밑에서 인권을 유린당하고 있는 북한 주민들에게 자유를 안겨주기 위해 이 청원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노 체인'의 백악관 청원운동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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