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24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신의 팬클럽 '심크러쉬'의 창단식에 참석해 팬미팅을 할 예정이다./유튜브 갈무리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팬클럽을 만들어달라"는 현직 국회의원의 요구에 실제로 팬클럽이 구성되는 사례가 생기게 됐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실은 심 대표의 팬클럽 모임인 '심크러쉬'가 24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식 창단한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심상정 의원실은 지난 9일 '팬클럽 창단 호소' 영상을 제작해 온라인상에 게재한 바 있는데, 뜻을 이루게 된 것이다.
심 대표는 영상에 직접 출연,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또 오해영' 속 주인공 오해영의 대사를 패러디해 "나 팬클럽 좀 만들어주라, 나 쓸쓸하다 진짜"라고 말했다.
의원실에 따르면 영상을 올린 뒤 나흘 만에 3000명이 넘는 시민이 온라인을 통해 가입신청서를 제출했다. 또 참석신청서를 받은 지 이틀 만에 680명의 시민이 몰렸다고 한다.
창단식과 함께 열리는 첫 팬미팅에서는 과거 사진들을 공개하며 심 대표가 걸어온 길을 소개하는 '추억은 방울방울', 최측근 3명이 심 대표에 대해 폭로하는 '실루엣 토크',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다.
심 대표는 "정치인들이 팬클럽을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려 하거나 세를 과시하는 용도로 쓰는 것에 대해 깊은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며 "'심크러쉬'는 그와 달리 팬들과 찰지게 소통하며 심상정이 소망하는 정의로운 세상에 대해 깊이 있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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