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정부의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 결정과 관련해 "대통령이 나서서 왜 이렇게 결정할 수밖에 없었는지 설명하고 사과하는 것이 도리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사교육비 TF 발족식에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 노웅래 의원, 우상호 원내대표(왼쪽부터)가 참석한 가운데 우상호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더팩트DB
[더팩트 | 오경희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정부의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 결정과 관련해 "이 문제로 나라가 대단히 어수선하다"며 "대통령이 나서서 왜 이렇게 결정할 수밖에 없었는지 설명하고 사과하는 것이 도리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영남권 신공항 문제를 대하는 청와대와 집권여당의 논리가 무척 옹색하다. 김해 신공항 건설이기 때문에 대통령의 약속 파기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것은 김해 신공항이 아니라 김해공항 신활주로 사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김해공항 신활주로 사업을 김해 신공항이라고 말하는 것은 국민들을 속이는 행위다. 공약파기는 공약파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둘러싼 국론분열이 가속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대통령의 설명과 후속조치를 국회에서 세우는 것이 바람직한 수순이라 생각한다"며 "갈등을 더 키우는 것이 아니라 갈등을 잘 해소하기 위해서 대통령과 국회가 나서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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