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새누리당 의원이 15일 당 전국위원회 의장직 사의를 표명했다./이새롬 기자
[더팩트 | 서민지 기자] 새누리당 내 '20대 총선 참패' 책임론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공천 과정에서 전권을 행사했던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이 15일 당 전국위원회 의장직 사의를 표명했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의원은 이날 원유철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구두로 직접 사퇴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 측은 이날 오후 당 기조국에 전국위의장 사퇴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전국위원회는 전당대회의 수임사항과 당무에 관한 주요 사항을 의결하는 기구로 비상대책위는 절차상 전국위원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때문에 당 측은 전국위를 주재할 인사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새누리당 당규에 따르면 전국위원회 의장과 부의장이 모두 공석일 때는 참석 국회의원 가운데 최다선 의원이 직무를 대행하게 돼 있다. 현재 부의장 자리도 비어있어, 당내 최다선인 서청원(7선) 의원이 의장직을 대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새누리당은 전날(14일)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취지로 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 원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최대한 빨리 전국위원회를 소집하도록 하고, 다음 주 초까지 비대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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