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살생부 지라시' 논란에 이어 당내 경선을 위한 사전여론조사 결과로 알려진 문건이 다량으로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곤혹을 치르고 있다.
[더팩트 | 서민지 기자] 새누리당은 '살생부 지라시' 논란에 이어 당내 경선을 위한 사전여론조사 결과로 의심되는 문건이 다량으로 유출돼 당내 파문이 일고 있다.
공직자후보추천관리위원회(위원장 이한구)가 우선추천·단수추천 및 경선 대상 지역 선정 심사 등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3일 오후 정치권에선 카카오톡을 비롯한 SNS에서 지역별 공천 신청자 명단과 여론조사 내용이 담긴 사진 4장이 유포됐다.
해당 사진은 프린터물 형태로 출력된 것으로 당 관계자들은 새누리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 연구원이 공관위 공천심사에 참고하기 위해 실시한 사전 ARS 여론조사 결과로 보고 있다.
유출된 여론조사 지역은 ▲서울 8곳 ▲경기 13곳 ▲인천 4곳 ▲대구 11곳 ▲부산 12곳 ▲경남 6곳 ▲경북 1곳 ▲울산 4곳 ▲대전 2곳 ▲충남 2곳 ▲충북 2곳 ▲제주 2곳 등 총 12개 권역, 67개 지역구다. 특히 대구 지역의 경우 비박 대 진박 후보들간 여론조사 결과 수치도 적시됐다.
문건 유출이 만약 사실로 들어날 경우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상향식 공천을 도입해 여론조사가 차지하는 비율이 100%에 이르는 지역도 있어 경선 결과에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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