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오경희 기자] 서울시가 '성인 공교육 시대'를 목표로 '시민대학'을 531곳으로 확대한다.
서울시는 3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 평생학습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시민청, 은평학습장, 대학 등 2015년 17개소였던 '서울시민대학' 네트워크를 본부(1개소)-분교(5개소)-대학·기관·단체(525개소) 등 531개소의 네트워크형 시민대학인 '서울자유시민대학(가칭)'으로 확대한다. 시민대학에선 지역불균형을 해소하고 연간 4000여 개 강좌(1만2000여명 수강)를 운영할 계획이다.
2019년까지 마을공동체, 도시재생, 사회적경제 등 10개 분야의 '시민정책가' 1만 명을 육성·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공간 제공, 활동비 지원 등을 통해 '1인 1학습동아리'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온·오프라인 학습지원체계도 강화한다. 서울시는 도서관과 자치회관 등 가까운 공공시설을 활용한 '우리동네 학습장(가칭)'을 올해 처음 지정하고 2019년 1000곳까지 단계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현재 금천구의 한울중학교 부지를 리모델링해 조성하고 있는 '모두의 학교'는 전 세대가 함께 배우고 소통하는 서울형 평생학습 혁신모델이다. 문화예술 공간, 도서관, 커뮤니티 공간 등을 갖춘 평생학습 종합센터로 2017년 개원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위대한 서울은 위대한 시민이 만들고, 위대한 시민은 평생학습이 만든다"며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공부를 시키고자 했던 부모의 마음으로, 어려울수록 평생학습에 더 열을 내는 독일의 지혜처럼 배움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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