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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비하인드] ‘플로리스트’ 조은비, "기자님, 제가 어디 성형한 것 같아요?"

  • 정치 | 2016-02-07 05:00
조은비(25) 새누리당 경기 화성시(을) 예비후보의 어린 시절 모습. /조은비 예비후보 제공
조은비(25) 새누리당 경기 화성시(을) 예비후보의 어린 시절 모습. /조은비 예비후보 제공

[더팩트 ㅣ 국회=이철영 기자] 조은비(25) 새누리당 경기 화성시(을) 예비후보를 향한 세간의 시선은 '편견'이지 않았을까. 정치를 하기엔 아직 어린 나이, SNS를 통해 보여진 외모로만 조은비 예비후보가 누구인지 어느 누가 선뜻 판단할 수 있을까. 인터넷을 통해 확산한 그에 대한 것들 대부분은 섣부른 판단일 수 있다는게 그를 만난후 생각이 들었다. 자기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모습에서 정치지향 신세대의 생동감을 느꼈다.

조은비라는 이름을 빠르게 부르면 ‘좀비’가 된다. 실제로 그의 학창시절 별명은 ‘좀비’였다고 한다. 별명이 붙은 이유는 역시나 이름 때문이다. 다른 별명도 이름에서 비롯한 ‘은비까비’라고 한다.

그는 20대 총선 예비후보 중 나이가 가장 어리다. 그래서 화제가 됐고, SNS 사진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일부에서는 어린 나이에 정치를 시작한다는 것을 두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지난 3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취재진과 만난 조 예비후보는 자신을 둘러싸고 떠돌고 있는 소문에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조 예비후보가 국회 잔디광장에서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조 예비후보가 국회 잔디광장에서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국회의원회관 2층 카페에서 취재진과 마주한 조 예비후보의 얼굴에서 유독 코에 있는 점이 눈에 들어왔다. 취재진이 코에 점이 있는 연예인 이야기를 꺼내자 손사래를 쳤다. “또 무슨 소릴 들으려고요. 하하하.”

"그런데 코에 있는 점으로 저를 기억하는 분들도 있더라. 사실은 이게 한번 뺐던 점이다. 원래 점이 좀 커서 뺐는데 뿌리가 너무 깊어서 빠지지 않았다. 그냥 좀 튈 수 있어서 빼려고 했는데…안 빠진다."

외모와 관련한 이야기가 나왔으니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성형설’에 대해서도 말해달라고 했다. 그는 취재진에게 “어디 성형한 것 같아요?”라고 되물었다. 조 예비후보는 찾아보라는 듯이 얼굴을 좌우로 움직였다. ‘혹시 눈?’이라고 했지만 틀렸다.

조 예비후보가 취재진에서 성형한 곳을 찾아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조 예비후보가 취재진에서 성형한 곳을 찾아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SNS 사진을 보고 사람들이 성형했다고 오해하기도 하더라. 하지만 성형은 하지 않았다. 인터넷에서 제가 화제가 되면서 ‘성형’ 이야기가 나오니까 친구들이 "네 사진 공개한다. 걱정마. 성형의혹 없애줄게"라고 말해주더라. 하하~."

그는 스포츠도 무척 좋아한다고 한다. 그는 "야구 보는 것도 좋아하고 여름엔 웨이크를 배웠는데 재미있더라. 평소 운동을 못하지만, 많은 레저운동을 좋아한다. 또, 랩을 좋아하는데 요즘은 클래식을 많이 추천해줘서 듣고 있다"고 말했다.

조 예비후보자의 현재 직업은 플로리스트(꽃디자이너)이다. 어떤 꽃을 가장 좋아하는지 그리고, 꽃으로 치자면 어떤 꽃인지 물었다.

조 예비후보가 자신의 가게에서 꽃다발을 들고 다양한 표정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조은비 예비후보 SNS
조 예비후보가 자신의 가게에서 꽃다발을 들고 다양한 표정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조은비 예비후보 SNS

"꽃을 싫어하는 여자는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저도 꽃을 좋아하는데 꽃을 보면 힐링이 되고 보고만 있어도 행복하다. 흔할 수도 있는데 ‘리시안셔스’라는 꽃을 좋아한다. 리시안셔스의 꽃말이 '변하지 않는 사랑'이다. 변하지 않고 영원히 화성시민들을 사랑하고 싶다. 화성시민 여러분 변하지 않고 영원히 사랑합니다. (웃음)"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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