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염리동=서민지 기자] "안 돼도 걱정없는 안대희, 그래도 마포갑에 힘을 실어달라."
1일 오후 2시 안대희 새누리당 최고위원의 서울 염리동 마포갑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빨간옷'을 입은 새누리당 사람들이 대거 모였다. 이인제·김태호·김을동 새누리당 최고위원부터 이주영·이상일·김성태·신의진·배덕광·김회선·박민식·황인자 새누리당 현역 의원들까지 모두 참석해 안 최고위원에게 힘을 실었다.
서울 서초갑 예비후보인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참석해 눈도장을 찍었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으로 물망에 올랐던 김황식 전 국무총리도 얼굴을 비췄다. 후원회장인 박관용 전 국회의장·김동길 박사 등 원로들과 이용훈 전 대법원장·안강민 전 서울지검장 등 법조계 인사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외 친박(친박근혜)계·비박(비박근혜)계 할 것 없이 1000여 명 이상의 지지자들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개소식에 모인 현역 의원들을 비롯한 지지자들은 안 최고위원이 한마디 할 때마다 박수와 함께 "안대희! 안대희!"를 외치며 환호했다. 눈을 질끔 감았다 떴다를 반복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던 안 최고위원은 "마포에서 살길 잘했다"고 주먹을 불끈 쥐고 외쳤다. 그는 "이제 마포가 변해야 한다. 대한민국이 변해야 한다. 새로운 마포를 건설하겠다. 마포의 꿈을 재개발하겠다"고 지지자들 앞에서 각오를 다졌다.
안 최고위원은 마포갑 지역 주민들을 한 명 한 명 소개하면서 "마포주민들이 손잡고 '더 나은 정치, 대한민국의 희망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이 안대희가 40년 동안 바꾸지 못한 마포를 1등 마포, 희망찬 마포로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인제 최고위원은 "정치가 꽉 막혀있다. 총선을 통해 돌파구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 제일 결정적인 원인이 헌법에 충성을 안 하니까 그런 것 같다"면서 "그러나 안 후보는 일생을 헌법에 충성하면서 살아온 분이다. 안 최고위원은 '헌법의 아들'"이라고 치켜세웠다.
또한 "안 최고위원은 용기와 열정 희생을 온몸의 DNA로 가지고 있다. 용기와 열정과 희생정신이 없는 사람이라면 누가 마포갑에 출마하겠나. 안 최고위원은 고향 부산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었다. 후보로 나가면 무조건 당선되는 편한 안방에서 차가운 바닷속 마포갑으로 뛰어들었다. 안대희 후보 길을 열어주시겠나"라고 강조했다.
김태호 최고위원도 한마디 거들었다. 그는 본인의 '마포을' 불출마 의사를 다시 한번 밝히면서 "안 후보가 험지에 온 것은 등소평 주석처럼 국가와 국민만 바라봤기 때문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백척간두에 서 있는데 우리 정치는 조타실에서 서로 키를 잡겠다고 싸우고 있다. 낡은 옷을 벗고 새롭게 가야 한다. 험난한 길로 온 안 후보의 생각이 여기에 있다. 우리 사회 대변혁에 안 후보를 반드시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은 "우리당에서 꼭 훌륭하게 거목으로 만들어질 분"이라고 소개한 뒤 "(안 전 대법관은) 부산에 있었으면 공짜로 당선되는 건데 이를 물리치고 마포갑에 왔다. 새누리당의 승리를 위해 내 한 몸 불살라서라도 수도권에서 불꽃을 일으키겠다고 했다. 여러분이 한표 한표 모아드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공천권을 다투게 된 강승규 새누리당 예비후보도 개소식을 찾았고, 안 최고위원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건넸다. 안 최고위원은 웃으며 "고맙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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