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오경희 기자] 2016년 병신년(丙申年)을 맞아 정치권은 분열을 넘어 '통합'과 '화합'을 다짐했다. 국회의 중심축인 정의화 국회의장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신년사'에서 '민생'을 최우선으로 꼽고, '환골탈태'를 약속했다.
정의화 의장의 핵심 키워드는 '화위정수(和爲政首)'다. "화합이야말로 정치의 으뜸이 되어야 한다. 먹고사는 문제가 먼저라는 '식위정수(食爲政首)'의 진리도 국민화합의 굳건한 토대 없이는 사상누각에 불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차이를 인정하는 토대 위에서 서로의 의견을 모아가야 한다. 그리하여 20대 국회는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 사회적 갈등을 녹여 내고, 대립과 갈등이 아니라 대화와 타협의 박수소리가 들리는 진정한 화합의 전당, 민의의 전당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소망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범사예즉립(凡事豫則立)'을 내걸었다. "저희 새누리당은 올해 화두를 개혁으로 설정했다"면서 "모든 일은 예측하고 준비하면 잘 된다는 말처럼 다시 미래를 대비하는 개혁의 깃발을 높이 들어 올리겠다"고 자신했다.
김무성 대표는 "저희 새누리당은 올해 2016년을 맞아 다시 한 번 개혁의 선봉이 되어 국민의 얼굴에 넉넉함과 웃음이 피어나도록 앞장서 뛰겠다. 저희 새누리당의 기준은 오로지 나라와 국민"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더민주 대표는 '강한 야당'을 목표로 세웠다. "분열의 깃발을 들고선 총선승리와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 더욱더 노력하고 성찰하겠다. 나날이 단단해지고 새로워지겠다"면서 "국민이 바라는 강한야당, 야당다운 야당으로 거듭나겠다. 그래서 국민과 함께 위기를 기회로 바꿔나가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오는 4·13 총선을 앞두고 김 대표와 문 대표 모두 '경제와 민생'를 앞세워 '승리'의 각오를 다졌다.
김 대표는 "저희 새누리당은 경제체질을 강화하고 경제활력을 높이려는 정부의 노력을 적극 뒷받침하고 민생 최우선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면서 "저희 새누리당은 미래를 위해 행동하고 책임지는 정당으로서,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해 더욱 큰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고 공언했다.
문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서민과 중산층의 삶을 책임질 유일한 대안정당이다. 민생을 책임지는 유능한 경제정당,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수권정당으로 거듭나 국민 모두가 다함께 잘사는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만들어나가겠다"면서 "새로운 정당, 승리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더욱 단합하고 혁신하겠다. 2016년, 국민이 승리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함께해주시고 힘이 되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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