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국회=서민지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일 당내에서 '험지 출마론'을 제기한 데 대해 "저는 제 지역구(부산 영도) 주민들에게 심판을 받겠다"고 못 박았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 최고중진연석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 서울시당위원장인 김용태 의원이 1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김무성 대표가 여당 강세지역인 부산 지역구를 떠나 서울에서 출마하는 수준의 결단을 해야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이상민 위원장이 법안 처리 제동을 걸고 나섰는데 이럴 경우 법안 단독 상정까지 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날 새벽 협상하는 과정에서 그런 문제를 예상해서 대비해서 하는 방법까지 합의를 다 봐 놨다"고 밝혔다.
또한 '전날 야당과 협의에서 노동개혁 관련 시한을 확정적으로 못 박지는 못했는데, 이 부분 조금 협상이 부족했던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전날 오후 4시 긴급당정회의를 열고, 노동개혁이 워낙 중요하므로 예산과 연계시키겠다고 했다"면서 "그러나 협상 과정에서 결국 상임위원회 상정조차 안 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심의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어서 임시국회로 미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리사업 예산'에 관한 야당의 주장에 대해선 "정치적으로 상대를 뒤집어씌우는 발언"이라면서 "누리 사업 예산은 이미 다 확보된 상태"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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