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국회=오경희 기자] "존경하고 사랑하는 김영삼 대통령님, 참으로 참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
김수한(87·김영삼대통령기념사업회장) 전 국회의장은 26일 이같이 말하며 김영삼 전 대통령의 마지막 길을 추도했다. 김 전 의장은 김 전 대통령의 가신그룹인 상도동계 핵심인사이자 측근이다.
고 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 영결식이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뜰에서 평소 고인의 뜻에 따라 조용하고 차분한 가운데 엄수됐다. 국장과 국민장을 합친 첫 국가장이다.
김 전 의장은 "이 땅에서 대통령님과 영결하는 이 시간, 저는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온 국민의 이름으로 삼가 대통령님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라며 "존경하고 사랑하는 김영삼 대통령님, 참으로 참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사모하던 하나님의 품안에서 부디 안식하소서"라고 추도사를 낭독했다. 앞서 장례위원장인 황교안 국무총리가 조사(弔辭)를 맡았다.
김 전 대통령의 운구 행렬은 이날 오후 1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빈소에서 출발해 2시께 국회의사당에 도착했다. 영결식엔 유족과 친지 100여명, 장례위원 2000여명, 해외 조문 사절 80여명, 각계 인사 7900여명 등 1만명 이상이 참석했다.
김 전 대통령의 유해는 영결식이 끝나고 동작구 상도동 사저와 인근 김영삼 대통령 기념도서관 앞은 서행하면서 통과한다. 이후 안장지인 국립서울현충원으로 향한다. 유해는 현충원 장군 제3묘역과 제2묘역 사이 능선 쪽에 만들어진 묘지에 안장된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은 1927년생으로 1954년 만 25세 나이에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당선됐으며, 3·5·6·7·8·9·10·13·14대 국회의원 등 9선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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