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ㅣ 이철영 기자] 교육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가 3일로 예정되면서 여야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확정 고시를 저지하기 2일 오후부터 철야 농성과 함께 국회 본회의도 거부한다고 선언했고, 새누리당은 민생, 경제살리기에 집중하라고 반박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일 오후 철야농성에 앞서 “참으로 소통이 안 되는 불통정권이다. 참으로 일방적이고 독선적인 정권”이라며 “정부는 역사 국정 교과서 고시를 강행하겠다고 한다. 이렇게 무도한 정권이 어디 있는가. 이렇게 국민 무시하는 정권 어디 있는가. 우리당은 정부의 역사 국정 교과서 고시 강행 방침을 강력하게 항의하고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 국정 교과서 반대하는 모든 국민과 함께 다시 한 번 촉구한다.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는 이제라도 역사 국정 교과서 강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확정고시 중지를 요구했다.
문 대표는 또 “만약 박근혜 정부가 내일 역사 국정 교과서 고시를 강행한다면 그것은 국민을 상대로 전쟁하겠다는 선전포고로밖에 볼 수 없다”면서 “박근혜 정부는 국민을 상대로 선전포고할 것이 아니라 국정교과서 포기선언을 하길 바란다. 우리당은 정부의 포기선언이 있을 때까지 이 자리에서 농성하면서 정부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강조했다.
야당의 이런 주장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방해공작에 지나지 않는다며 정부의 확정 고시에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김 대표는 2일 “사회적 갈등과 분열을 부추겨 정치권 본연의 일을 하지 못하도록 손발을 묶겠다는 민생 방해공작일 뿐”이라며 철야농성에 돌입한 야권을 비판했다.
한편 3일 고위당정청 협의회에선 집필 방향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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