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는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사회적합의 기구 제안'과 관련해 "지금 상황에선 안된다"고 밝혔다./문병희 기자
[더팩트 | 오경희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30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사회적합의 기구 제안'과 관련해 "지금 상황에선 안 된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관영 새정치연합 의원의 "야당 대표가 사회적 합의기구를 만들자고 제안한 부분에 대해 (대통령에) 건의를 해서 컨센서스를 만드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황 총리는 "그동안 정부에서는 정책 연구도 하고 여론조사도 하고 공청회도 열고 토론회도 열고 광범위하게 오랫동안 여론을 수집해서 정책 결정을 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면서 "고시까지 돼 있는 상황에서 다시 협의를 해 가는 것 보다 앞으로 추진과정에서 의견을 수렴하고 교과서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의원은 황 총리의 발언에 대해 "정부에서 수집한 여론과 최근 여론은 왜 다르냐. 자존심으로 사는 교수들이 반대하고 있는데. 이건 어떻게 해석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황 총리는 "지금 (국정화 반대를) 발표한 (교수) 분들이 많은 숫자의 분이 아니고, 많은 비중을 차지 않고 있다"면서 "여러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종합해서 판단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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