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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무의 P-파인더] '국사(國史)와 국사(國事)사이'... 박근혜 대통령 국회방문 두 얼굴

  • 정치 | 2015-10-30 11:47
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로 정치권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27일 국회를 찾은 박근혜 대통령을 바라보는 여야의 반응이 엇갈렸다./사진=문병희 기자
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로 정치권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27일 국회를 찾은 박근혜 대통령을 바라보는 여야의 반응이 엇갈렸다./사진=문병희 기자

[더팩트│임영무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새해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았지만 대통령을 맞이하는 여야의 모습은 크게 달랐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두고 정치권이 사생결단식의 전면전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민생'을 앞세우며 야당을 압박하고 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장외 투쟁을 통한 ‘대국민 여론전'을 한층 강화하고 나섰다. 교과서 국정화 문제로 여야의 충돌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새해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방문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비롯한 당직자들은 국회 입구에서 '대통령님 국사(國史)보다 국사(國事)입니다'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박 대통령을 맞이했다.

본회의장도 박 대통령을 대하는 여야의 분위기가 갈렸다. 여당의원들은 기립박수를 치며 환영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의석에 마련된 모니터 뒷부분에 '국정교과서 반대, 민생우선'이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붙이고 대통령의 입장에는 자리에서 일어 선채 박수는 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관련해, "일부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로 역사 왜곡이나 미화가 있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지만 그런 교과서가 나오는 것은 저부터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집필 되지도 않은 교과서,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두고 더 이상 왜곡과 혼란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교과서 국정화 문제에 단호한 의지를 표했다.

여당은 연설을 마치고 나오는 박 대통령에게 기립 박수를 치며 인사를 나눴지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그 자리에서 박 대통령의 퇴장을 기다렸다.

웃으며 국회에 들어섰던 얼굴이 떠날때는 다소 달랐다.

오랜만에 국회에 왔죠?
오랜만에 국회에 왔죠?

근데... 이 분위기는 뭐야?
근데... 이 분위기는 뭐야?

뭘 들고 있는거야?
뭘 들고 있는거야?

국정화 교과서 반대?
국정화 교과서 반대?


내가 그정도에 흔들릴거 같애?
내가 그정도에 흔들릴거 같애?

내 앞에서 아무리 그래도...
내 앞에서 아무리 그래도...


난 안변해!
난 안변해!

나 막지마! 난 한다면 한다!
나 막지마! 난 한다면 한다!


한결 같으시군요...
한결 같으시군요...


그러니... 반대는 그만 하시길...
그러니... 반대는 그만 하시길...

웃으면서 왔는데... 영 반기는 분위기가 아니네~
웃으면서 왔는데... 영 반기는 분위기가 아니네~


그래도 친정 식구들이 있어서
그래도 친정 식구들이 있어서


기분 좋아지네요
기분 좋아지네요


내가 불편하신 분들도 있는거 같은데
내가 불편하신 분들도 있는거 같은데


이제 웃으면서 떠나 드리리다
이제 웃으면서 떠나 드리리다


에이 안볼란다
에이 안볼란다

아무리 그래도 난 생각을 바꿀 맘이 없네...
아무리 그래도 난 생각을 바꿀 맘이 없네...

아무리 그래도 난 생각을 바꿀 맘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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