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이하 국감)의 전반전이 '부실 국감'이란 성적표를 받은 채 23일로 종료됐다. 국회는 추석 이후 다음 달 1일부터 8일까지 국감 후반전을 치른다. <더팩트>는 국감장의 '숨은 1㎝'를 살짝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
올 국감에도 어김없이 의원들의 '스마트폰 사랑'은 계속됐습니다. 각 상임위원회에서 국감을 진행중인데도 일부 의원들은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않았는데요.
의원들의 스마트폰 사용법도 각양각색입니다. 대개 고개를 푹 숙이고 회의실 책상 밑에서 스마트폰 화면을 켠 뒤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사회관계망 서비스)를 관리하느라 여념 없습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인맥 관리'도 빠지지 않습니다. 카카오톡으로 연락을 주고받고, 22일 새누리당 소속 모 의원은 국감장에 들어오자마자 내내 스마트폰 삼매경이었습니다. 심지어 이 의원은 한 방송사 기자들과 저녁 약속을 하고, 식당을 예약하기까지 했습니다.
앞서 14일 국감장에선 의원 두 명이 나란히 앉아 한 명은 책상 위로 '대놓고' 부동산 중개업소를 검색했으며 다른 한 명은 책상 밑에서 '은밀히' 스마트폰으로 문자메시지와 일정을 확인했습니다.
국감 중 최신 뉴스를 스마트폰과 PC로 확인하는 것도 일부 의원들의 주요 일과입니다. 다른 의원의 질의 시간에 정치 현안 등을 체크합니다. 21일 새정치민주연합의 모 의원은 PC로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투표 관련 기사를 봤습니다. 새누리당의 모 의원은 국감 첫날(10일) PC로 '노동개혁'을 검색하기도 했습니다.
"국감 후반전엔 딴짓하지 말고 '집중' 좀 하면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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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국회=오경희 기자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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