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선거중립 엄정 준수할 것"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28일 오전 11시께 정부서울청사에서 '총선 필승 건배사'와 관련해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하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유념하겠다"고 밝혔다./더팩트DB
"의미 없는 덕담일 뿐…진심으로 송구"
'총선 필승 건배사' 논란에 휩싸인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28일 "송구하다"며 공식 사과했다. '사퇴 표명'은 없었다.
정종섭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깊이 유념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지난 25일 연찬회가 끝난 후 저녁 식사 자리에서 갑작스러운 건배사 제의를 받았다. 평소 술을 잘하지 않아 건배사가 익숙하지 않았다. 마침 연찬회 브로슈어에 있는 표현을 그대로 하게 됐다"면서 "당시 저의 말은 어떤 정치적 의도나 특별한 의미가 없는 단순한 덕담이었다"고 해명했다.
정 장관은 "결과적으로 제 말이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오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송구하다.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유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행자부는 선거지원사무에서 지금까지 그래왔듯 선거중립을 엄정히 준수할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해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장관은 지난 25일 열린 새누리당 연찬회에서 건배사 제의를 받자 '총선, 필승'이라고 외쳐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새정치연합은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장을 접수했고, 28일 정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키로 했다.
[더팩트 | 서민지 기자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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