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비서관 회의 주재, “‘메르스’ 어려움 상인 오히려 응원”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국민의 희망이 담긴 ‘네 잎 클로버’ 브로치를 달고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동대문 상점가 방문을 통해 ‘메르스’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오히려 힘내라고 응원해주는 상인을 보며 희망을 보았다”고 밝히며, “선물 받은 네 잎 클로버 브로치에 상인들의 희망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메르스 여파로 인해 매출격감의 피해를 보고 있는 동대문 상점가를 방문, 상인들의 어려움을 위로하고 민생현장을 점검 한 바 있다.
이날 박 대통령에게 ‘네 잎 클로버’ 브로치를 선물한 상인은 “‘박근혜 브로치’라는 이름으로, 옛날에 많은 물건을 판매했다”며 “이번에도 대통령님이 하시면 그 덕에 많이 팔아보고 싶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상인의 선물을 받고 “네 잎 클로버 주셨으니 행운을 드리고 가겠다”며 여러 상인과 점원에게 정부가 준비한 메르스 피해 대비 융자 및 세금 유예 등의 지원책을 꼼꼼히 설명했다.
그뿐만 아니라 박 대통령은 이날 여성의류 판매장에서 여름옷을 살펴보고 원피스와 머리끈 등을 직접 구매하며 상인들에게 메르스 여파로 인한 침체가 곧 극복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상인을 만난 박 대통령은 “어려움이 많으시죠? 여기가 관광객 필수 코스로 인기가 상당히 많았다고 하는데 안타깝네요. 심리적으로 위축돼서 그런 건데,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많이 알려야 할 것 같아요. 편하게 집에서 입을 수 있는 옷 없을까요? 긴 치마가 있나요?”라며 원피스를 구매했다.
더불어 동대문 상점가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우리나라 관광 명소와 쇼핑 장소의 안전성을 직접 피력하며, 적극적인 소비 활동을 격려했다.
중국 관광객을 만난 박 대통령은 “메르스 대응을 철저하게 하고 있어서 안심하고 와도 된다. 중국에 가면 안심하고 와도 된다고 말해 달라”고 했고, 몽골 관광객에게도 “안심해도 되는데 너무 위축돼서, 곧 회복될 것”이라며 거듭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박 대통령은 메르스로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상인들에게 세금 납부 연장 지원 등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박 대통령은 만나는 상인들에게 “이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특별자금을 지원하고, 또 6월 세금 납부를 연장하게 하는 등 지원할 것이다. 이를 활용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하면 옛날처럼 활성화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더팩트 ㅣ 이철영 기자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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