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청문회, '적법할까 고민하기 보단'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그의 자질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완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10일 10시께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렸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선 이완구 후보자의 병역 의혹과 함께 앞서 논란이 된 언론 외압 의혹에 대한 공방이 펼쳐졌다.
이완구 후보자는 해명을 하기 전 "사죄한다"는 사과의 말로 운을 띄운 뒤 해명을 이어갔다.
그는 "모든 언론인에게 죄송하다"며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저의 잘못을 바로 잡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론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또 "적절치 못한 처신에 대해 다시 한번 관련 언론인과 언론 전반에 걸쳐 사죄하고, 통렬히 반성한다"고 말했다.
언론 외압이 끝나자 청문위원들은 병역 기피 의혹과 우송대 '황제특강' 의혹과 경기대 교수채용 특혜의혹 등과 관련해 문제를 지적했다.
특히 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병역기록표에 보면 71년 첫번째 신체검사 받은 장소가 수도육군병원이라고 나온다"며 "후보자가 대학 재학 중으로 시골에 있어서 엑스레이를 찍지 못했다는 후보자의 해명은 거짓"이라고 문제삼았다.
그러면서 "1975년도에 2차 검사는 대전이 아니라 홍성 홍주국교로 나온다"며 "당시 후보자는 홍성군청 사무관으로 재직 중이었다. 수도육군병원에서 밝히지 못한 후보자의 질환이 후보자의 홈그라운드에 위치한 학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 외에도 아파트 투기 의혹에 대한 검증도 이어졌는데 홍종학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완구 후보자에게 '재태크 전문가'라며 "96년 이후 현금을 2~3억원 갖고 있고 많을 때는 8억원까지 갖고 있는 것에 설명해달라"고 설명을 요구했다.
이완구 후보자는 "40년 결혼생활을 하며 6번 이사했다. 조금씩 근검절약해 옮긴거라 투기 목적으로(보기 힘들다)"며 "또 현금은 1995년 경찰 퇴직하며 받은 퇴직금 1억3000만원이 이자가 붙여 2억원 정도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팩트|이정진 기자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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