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당청 관계 충실한 원내대표 될 것"
유승민(3선·대구 동구을) 새누리당 의원이 27일 "당에 총선 승리를 바치겠다"며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은 다음 달 2일 치른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이 정치의 중심에 서야 한다. 당이 국정 운영의 중심에 서야 한다"면서 "의원님들께서 저를 원내대표로 선출해주시면 당을 정치의 중심에, 국정 운영의 중심에 두고 과감하게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의원은 "새누리당 당헌 제8조가 정한 '당과 대통령의 관계'에 가장 충실한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저는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누구보다 사심없이 바라는 사람"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안타깝게도 지난 2년간 대통령과 정부는 성공의 길을 걷지 못했다는 게 국민의 냉정한 평가"라며 "제가 원내대표가 되면 박근혜 정부의 진정한 성공을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 보여주겠다. 정책, 인사, 소통의 모든 면에서 변화와 혁신의 목소리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유 의원은 "변화냐 정체냐, 선택의 순간이 왔다. 이대로 가면 내년 총선은 어렵다"면서 "저를 총선승리의 도구로 써달라. 저 유승민이 당과 정부, 그리고 우리 정치의 변화와 혁신에 앞장서 당과 의원님 여러분께 총선 승리를 바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의원과 함께 원내대표 경선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는 이주영(4선·경남창원 마산합포) 의원은 25일 오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쓴 소리'보단 국민과 나라를 위한 '옳은 소리'를 내겠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바 있다.
[더팩트 ㅣ 오경희 기자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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