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ㅣ 고수정 기자] '김경란의 그대' 김상민(41·비례대표) 새누리당 의원은 당내 대표적인 '젊은 피'로 통한다. 대학생자원봉사단 'V(Volunteer)원정대' 대표로 활동하다 2012년 5월 서른아홉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정치인'이라는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김상민 의원은 26일 <더팩트>가 단독 보도한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경란 씨와 열애 소식으로 주목 받고 있다. 현직 국회의원으로서는 일곱 번째, 19대 국회의원으로서는 세 번째로 내년 1월 6일 '웨딩 마치'를 울린다.
김상민 의원의 타이틀은 '청년'이다. '청년 대표' 자격으로 19대 총선거 비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2012년 대통령선거에서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중앙선거대책본부 청년본부장,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청년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았다.
'청년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 내 꿈'이라고 말하는 그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기숙사 비용 절감 등 청년들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자 목소리를 냈다. 무엇보다 야당의 공약인 '반값 등록금'을 새누리당 청년 공약 1호로 만드는 등 대선 승리의 1등 공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국회의원 당선 직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공존하며 더불어 잘 살아갈 수 있는 상생의 능력을 키우고 싶다"고 밝힌 포부가 실현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처음부터 정치인을 꿈꾼 것은 아니었다. 자서전 '그들의 꿈을 포기하지 않게 하는 것이 내 일입니다'에서 "큰 교회의 목사가 되기를 꿈꾸기보다 그분들처럼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참된 사랑을 전하는 목회자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늘 주변에 계시는 목사님들과 전도사님을 존경하고 따르면서, 희생과 헌신의 정신을 배우려고 노력했다"고 회상했다.
그렇게 평범한 꿈을 꿨던 그는 아주대학교 총학생회장에 당선되면서 꿈의 방향을 틀게 된다. '김좌진 장군처럼 정의로운 사람이 되라'는 어릴 적 어머니의 말처럼 국민과 민족을 위해 힘쓸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특정 정치 사상에 사로잡힌 총학생회에 맞서 비(非) 운동권 학생으로서 따가운 눈총을 받았지만, 오히려 마음은 더욱 단단해졌다.
김상민 의원은 "우리 사회의 공공적 선을 실현하기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할 것인가 오래 고민했다. 더불어 행복한 세상,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고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청년 리더십을 세우는 일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밝혔다.
돈벌이도, 결혼도 미루며 해 온 사회 운동은 풍족한 삶을 살기를 포기하게 했다. 대학생 자원 봉사단 'V 원정대' 설립과 활동에 주머니를 탈탈 털었고, 젊음을 투자했다. 그래서일까. 김상민 의원은 지난 3월 28일 공개된 국회의원 재산 순위 가운데 뒤에서 '3등'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그때 비전으로 삼았던 '자함편차'(자원합니다. 함께합니다. 편견과 차별을 뛰어넘습니다) '도개절포'(도전하고 개척합니다. 절대 포기하지 않습니다) '사사또사'(사랑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합니다) 등 12개의 글자를 국회의원이 된 지금(도 매일 되새긴다.
최근 김 의원의 의정활동은 빛을 발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그는 지난 24일 총리실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이 지난 2011년부터 올해 7월까지 특정 파스타집에서 총 8억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하는 등 부조리한 결제 내역에 대해 문제를 제기(▶[국감 장면 보기]) 해 눈길을 끌었다.
한때 목회자를 꿈꿨던 김상민 의원은 신앙 생활을 함께할 평생의 반려자를 만났다. 그 사람과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길목에 서 있다.
정치사회팀 tf.pstea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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