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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국회=김지희 기자]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른바 '고추밭'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이뿐만 아니다. 이날 최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갖은 의혹에 대해 사과하기 바빴다.
고추밭 논란은 지난 2일 새정치민주연합 우상호 의원이 "최 후보자가 지난 2004년 토지 투기지역 지정 직전 농지를 매수한 뒤 농사를 짓지 않다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이 땅에 고추 모종 10여그루를 급하게 심었다"라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급조 고추밭' 논란이 일자 최 후보자 측은 "후보자는 농지법에 의거해 2004년과 2005년에 여주시 산북면장으로부터 '농지 취득 자격 증명'을 발급 받았다"며 "이 땅에 채소를 재배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7일 검증대에 선 최 후보자는 잘못을 시인했다. 새정치연합 전병헌 의원이 최 후보자의 고추밭 사진을 보여주며 "누가 보더라도 고추밭이 아니라 위장하기 위해 고추를 심은 것"이라고 지적하자 최 후보자는 "오해를 야기해서 국민들과 의원들께 질책 받게 된 점에 대해 거듭 사과드린다. 정말 반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에 대해서도 최 후보자는 사과했다. 새정치연합 유승희 의원이 청문회에서 "다운계약서 작성과 허위신고로 탈세한 양도세와 취득세를 합치면 모두 4179만원 정도 나온다"라고 지적하자 최 후보자는 "당시 세무지식이 부족해 중개업자를 따라 잘못된 관행으로 거래했다"라며 "잘못된 과거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아파트 매도 때 낸 세금은 국세청이 계산해 준대로 모두 완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새정치연합 송호창 의원은 최 후보자가 포스코ICT 사외이사로 재직하며 한 번 회의에 150만원씩 1억900만원의 수당을 받았지만, 이를 신고하지 않았다며 세금을 탈루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최 후보자는 "포스코ICT에서 원천징수를 하지 않아 소득이 누락됐었다"라며 "청문회를 준비하면서 자료를 검토하다 잘못된 부분이 발견돼 납부했다"며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정치팀 ptoda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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