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했습니다" 자신의 정무비서를 성폭행 한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9일 오후 5시 서울서부지검에 고개를 숙인 채 자진 출석하고 있다. /이효균 기자

[더팩트ㅣ이효균 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잠적 나흘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안희정 전 지사는 9일 오후 5시 성폭행 관련 내용을 조사받기 위해 서울서부지검에 자진 출석했다. 지난 5일 정무비서였던 김지은 씨의 성폭행 사실이 폭로된 지 나흘 만이다.

안희정 전 지사는 이날 신형철 전 충남지사 비서실장을 통해 기자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수사에 협조해 법의 처분을 받는 것이 상처받은 분들과 충남도민, 국민께 사죄드리는 길이라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안 전 지사는 하루 전인 8일 오후 3시 충남도청에서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지만 불과 2시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갑자기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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