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보다 빛난 학원가의 불빛' 대명절인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5일 저녁 서울 노량진 학원가의 한 학원에서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이 자율학습을 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추석 연휴에도 서울 노량진 학원가엔 사법고시, 행정고시, 외무고시 등 시험을 준비하는 고시생들과 수능을 앞둔 재수생들이 불을 밝히며 공부를 이어가고 있다. 추석이지만 명절의 여유로움은 온데간데 없고 대신 이곳 학원가엔 정적만 감돌고 있다.
추석 명절은 학원가에선 이미 잊혀진지 오래다. 노량진 학원가 뿐만 아니라 수능을 앞두고 '추석 특강'이 열리는 대치동 학원가에는 수도권과 지방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역귀성해 특강에 참여하고 있고 각 학원은 각종 인터넷 강의까지 개설됐다.
무한경쟁을 요구하는 사회 분위기가 자리 잡으면서 바뀐 새로운 명절 풍속도가 아닌가 싶다.
'꺼지지 않은 노량진 학원가' 본격적으로 추석 연휴 시작을 하루 앞둔 25일 저녁 노량진 학원가의 등불은 깊어가는 밤에도 꺼질 줄을 모르고 있다.
'식사는 싸고 간편하게' 많은 수험생들이 간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컵밥집' 앞으로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한끼하고 갈까?'
추석 연휴를 앞둔 날이지만 컵밥집 한 귀퉁이에는 수험생들의 저녁 식사 흔적이 남아있다.
바쁜 시간을 쪼개어 식사를 하는 수험생들.
'달라진 추석 新 풍속도' 노량진의 한 유명 입시학원, 밤이 깊어가며 학생들의 학구열 또한 깊어간다.
'명절이 코 앞이지만...' 명절을 앞두고 빈 강의실에 남아 공부를 이어가는 수험생들.
'부모, 친구와 전화는 꼭' 노량진의 모 대형 입시학원 창가에서 한 수험생이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더팩트 | 남윤호 기자 ilty01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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