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마산을 연고로 하는 NC 다이노스, 이 지역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사랑받는 외국인 선수 에릭 테임즈. 테임즈의 인기는 과거 롯데 자이언츠 부산팬들에게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던 호세의 수준을 넘어선다. 작년 KBO리그 합류 후 3할4푼의 고타율에 37개의 홈런 그리고 121타점이라는 기록을 남긴 후 올해도 역시 NC 유니폼을 입고 폭주기관차 처럼 그라운드를 내달리고 있다.
2015 시즌서도 남들은 한 번도 어렵다는 사이클링히트를 한 시즌 2번째, 게다가 2000년 박재홍 이후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30-30 대기록도 도루 한 개만을 남겨둔 선수, 올시즌 3할8푼3리, 37홈런, 105타점, 29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전인미답의 40-40 미고지 등정의 가능성을 열어둔 선수, 이정도면 보물 수준이 아닌 '신주단지' 수준이다. 이런 테임즈가 만약 부상을 당한다면?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다이노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에서 NC '보물단지' 테임즈가 2회초 두산 포수 양의지와 충돌하며 외마디 비명소릴 질렀다. 3루주자였던 테임즈가 손시헌의 내야땅볼 때 홈으로 내달리다 부상을 당했던 것. NC 더그아웃과 팬들은 물론 상대팀 포수 양의지도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테임즈의 부상상태를 살폈을 정도다. 대기록을 앞둔 선수가 자신 때문에 부상 악령에 울게 된다면 맘이 편할리 없을테다.
다행히 경미한 부상으로 경기에는 지장이 없다지만 가을야구를 위한 후반기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는 NC 입장에서는 오늘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테임즈를 지켜본다.
[더팩트|잠실야구장=최용민 기자 leebea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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