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개업 대비 폐업 비율 0.88, 2020년 코로나 때 0.85
부동산 거래급감, 온라인 소비시장 확대, 경기침체, 경쟁심화 등 원인
[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경기도 소상공인 개업 대비 폐업 비율이 2020년 0.85에서 2022년 0.74까지 낮아졌지만 지난해 0.88로 다시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하 경상원)은 이같은 내용의 '경기도 소상공인 경제 이슈 브리프'(경기도 소상공인, 어느 업종·지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을까요?)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슈 브리프에 따르면 경상원은 경기도상권영향분석서비스 자료를 이용해 경기도 소상공인의 개업 대비 폐업 비율을 분석했다.
경기도 소상공인 점포수는 2019년부터 지난해 까지 지속적으로 증가(2019년 44만 2051개, 2020년 45만 2517개, 2021년 46만 5064개, 2022년 48만 5137개, 2024년 49만 3539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개업 대비 폐업 비율(1개 점포 개업 시 몇 개 점포 폐업했는지 의미)은 2019년 0.71에서 코로나가 시작된 2020년 0.86으로 급증했다가 2021년 0.81, 2022년 0.74로 낮아졌지만 지난해 0.88로 다시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개업 대비 폐업 비율은 코로나 발생 시기인 2020년 보다 높아 소상공인들의 형편이 경기침체 등 영향으로 더 어려워진 것으로 분석된다.
개업 대비 폐업 비율이 높은 2023년 경기도 소상공인 상위 6개 업종은 부동산 중개 및 대리업(11.78), 신발 소매업(3.57), 기타 의복 소매업(3.34), 가방 및 기타 가죽제품 소매업(3.11), 통신기기 소매업(2.30), 기타 비알코올 음료점업(2.26)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중개 및 대리업은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거래급감의 영향으로 분석되며, 소매업은 국내 소비시장 위축 및 온라인 소비 확대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기타 비알코올 음료점업은 동종점포 간, 커피 전문점업과의 경쟁심화로 점포 수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에서 개업 대비 폐업 비율이 높은 상위 6개 업종을 시군별로 살펴보면 부동산 중개 및 대리업은 광명·성남시(31.00), 신발소매업은 안양시(11.00), 기타 의복 소매업은 구리시(10.00), 가방 및 기타 가죽제품 소매업은 용인시(9.00), 통신기기 소매업은 성남시(5.67), 기타 비알코올 음료점업은 구리시(7.00)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와 관련, 2022년 소상공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경기도 소상공인은 경쟁심화(44.4%), 원재료비 상승(40.3%), 상권쇠퇴(34.3%) 등을 경영상의 주요 애로사항(다중 응답)으로 꼽았으며, 이밖에 보증금 및 월세(15.2%), 최저임금(12.0%), 부채상환(10.2%), 인력관리(8.5%) 등을 어려움으로 들었다.
김경호 경상원 원장 직무대행은 "이번에 발간된 소상공인 경제이슈 브리프는 고금리, 고물가, 고유가 시대에 살고있는 경기도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업종과 시군 차원에서 상세하게 다뤘다"며 "향후 경기도 소상공인의 업종과 지역 특수성 측면에서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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