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지역 기존 11개서 19개 시·군 확대…퇴치 총괄 전략 수립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지역 말라리아 환자가 지난해보다 8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내년부터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올해 11개 시·군에서 19개 시·군으로 확대하고,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총괄 전략을 수립하는 등 관리 강화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도는 이날 북부청사에서 말라리아 퇴치사업단 정기회의를 열고 최근 5년 동안 도내 말라리아 확진자 1302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확진 특성을 발표했다.
분석 결과를 보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감소 추세였던 도내 말라리아 환자는 지난해 다시 늘기 시작했다. 올해 10월 기준 427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231명보다 84.8%(196명) 늘어난 규모다.
전국 대비로는 경기지역이 57.1%의 비중을 차지했다.
추정 감염지역은 국내가 1221명, 해외가 81명이었으며, 성·연령별로는 남성의 경우 20대가 33.1%, 여성은 50대가 23.8%로 가장 많았다.
신분별로는 민간인이 80.6%, 현역군인 12.4%, 제대군인 6.9% 순이었다.
확진자들이 증상 발생 이후 의료기관에 최초 방문하기까지는 평균 4.2일이 걸렸고, 확진자들의 추정 진단명은 말라리아가 62.1%, 감기몸살 13.4%, 상세불명의 열 5.8%, 미상 2.2%, 장염 2.0%, 코로나19 1.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확진자들이 최종 진단을 받기까지는 평균 7.2일이 걸렸다.
확진자를 민간인과 현역군인, 제대군인으로 나눠 증상 발생 이후 확진일까지 소요 기간을 분석했을 때, 전체 평균인 7.2일에 비해 제대군인은 9.3일, 현역군인 7.8일로 평균에 못미쳤다. 민간인은 7.0일이 걸렸다.
올해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는 환자 증상발현일로부터 확진까지 평균 6.5일이 걸렸지만, 잠재적 위험지역과 그 외 지역에서는 평균 9.6일이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전체 지역에서 평균 50.6%가 5일 안에 진단을 받은 것에 비해, 위험지역과 잠재적 위험지역을 제외한 기타 지역에서는 33.2%만이 5일 안에 진단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내년부터 경기도 말라리아 퇴치사업 대상 지역을 11개 시·군에서 19개 시·군으로 경기 남부지역을 포함함에 따라, 도는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말라리아 퇴치 총괄 전략을 수립해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19개 시·군은 파주·김포·연천·고양·구리·남양주·양주·포천·가평·의정부·동두천·부천·시흥·하남·광주·양평·안산·화성·광명 등이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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