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국민의힘 부산진구갑 당원협의회은 16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17번 버스 노선 조정에 반대하는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엔 국민의힘 서병수 국회의원(부산진구갑·5선)을 비롯해 광역·기초 의원, 당협위원회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부산시의 일방적인 17번 버스 노선 조정에 항의했다.
앞서 서 의원은 15일 오전 8시부터 부산시청에서 1인 시위에 직접 나서기도 했다. 그는 "17번 버스는 당감동, 부암동 고지대를 하루 26대가 7분 간격으로 운행하면서 인근 16개 초·중·고교 학생들의 통학 수단이자 어르신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의 중요한 이동 수단이었는데, 부산시가 납득할 만한 대안도 없이 일방적으로 노선 조정을 통보한 것은 무책임한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또 "당감·부암 지역은 대규모 재개발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지만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오히려 대중교통 확충이 필요한 지역임에도 17번 노선을 폐지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정이다"고 지적했다.
17번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두고 논란이 여야 정치권으로 비화하는 양상이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신갑 지역위원회는 16일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지역구에서 '17번 시내버스 노선 개편 반대집회'를 연다.
부산시는 버스 준공영제 시행으로 누적 적자가 커지고, 강서차고지 준공으로 노선 조정 방침을 철회할 수 없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이들간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있다.
1970년대 말 운행을 개시한 17번 버스는 지난 50여년간 당감·부암동 주민들의 필수 교통수단으로 하루 26대를 7~8분 간격으로 운행하면서 평균 5000명 이상의 당감·부암동 주민을 서면, 부산역, 충무동 등 핵심 지역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시켜 주는 교통수단이다.
또 고지대가 많은 당감동 지역 주민의 필수 이동 수단이자 부산 개성고를 비롯한 인근의 16개 초·중·고교 학생들의 주요 통학 수단입니다.
최근엔 당감동, 부암동 지역은 재개발·재건축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오히려 대중교통 확대가 필요한 지역이기도 하다.
이밖에 당감·부암동 지역은 옛 용사촌이 있던 곳으로 노인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의 이용률이 높고, 전통사찰인 선암사를 찾는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중요한 대중교통 수단이기도 하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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