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청주=이주현 기자] 충북 청주시가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AI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종민 국민의힘 청주시의원은 26일 열린 제7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인공지능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산업과 사회 전반에 걸친 거대한 문명사적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며 "과거 산업화 과정에서는 기계가 인간의 육체노동을 대체했고, 이제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적 능력을 수행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공지능은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인 동시에 일자리 변동과 같은 큰 사회변화를 가져오는 게 핵심 요소"라며 "고령화 사회의 시민 건강, 노인 돌봄, 범죄 대응, 맞춤형 서비스 등 사회가 당면한 여러 문제의 해결에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청주시에는 SK하이닉스, 네패스 등 166개의 반도체 기업이 있고, 지역 내 5개 대학에서 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 중"이라며 "오창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를 포함한 국가연구시설이 구축될 예정이며, 청주국제공항과 KTX오송역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큰 도움이 될 인프라를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의원은 "이런 자원들을 통해 청주시가 지방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인공지능 도시로 발전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청주시의 인공지능 산업 활성화를 위한 몇 가지 방향도 제시했다.
이 의원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획기적인 공공서비스를 개발‧보급해 청주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디지털 전환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인공지능 기반의 공공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별도의 민관협력 추진 조직을 꾸리고 시민을 참여시키기 위한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인공지능 시장이 아직 성숙 단계가 아닌 상황에서 전략적 마중물 역할로 기업의 창업 및 성장지원, 초기 시장 형성을 위한 인공지능 수요-공급 매칭 활성화, 기업에 대한 투자 기반 확대, 기업 간 협업 활성화 등도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적자원과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인공지능의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필요도 있다"며 "디지털 전환이라는 큰 틀에서 사회 구조 변화를 감안해 인공지능 정책의 방향을 선정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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