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참여포럼 10일 창립세미나… 지방소멸시대 천안 경쟁력 진단
[더팩트 | 천안=김아영 기자] 인구감소로 인한 지방소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충남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차지하고 있는 천안시도 고령사회로의 진입을 앞두고 있어 더이상 지방소멸로부터 안전지대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과 참여포럼은 10일 천안 한들문화센터에서 '천안은 지방소멸 안전지대인가'를 주제로 창립세미나를 열고 지방소멸시대에서 천안의 경쟁력에 대해 진단했다.
충북연구원 최용환 수석연구위원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천안시의 총 인구는 2000년 42만1418명에서 올해 65만5464명으로 155.5% 증가했다.
꾸준한 인구증가로 인해 지방소멸 안전지대로 인식하고 있지만 0~14세 유소년 인구와 주출산 여성인구는 감소하고 있고, 65세 이상 노령인구는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 기준 노령인구는 8만1202명으로 12.4%를 차지하면서 고령사회 진입(14% 이상일 경우 고령사회)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고령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사망자수도 함께 증가하면서 향후에는 자연적으로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입자보다 전출자가 증가하면서 사회적으로도 인구는 계속해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농촌지역의 경우 출생자 수보다 사망자 수가 높아 인구가 자연적으로 감소하는 데드크로스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지방소멸의 위험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소멸위험지수가 0.5 미만일 경우 소멸위험지역으로 구분하는데, 천안시 읍·면·동 가운데 풍세면(0.18), 광덕면(0.15), 북면(0.18), 성남면(0.13) 등이 0.5 미만으로 위태로운 상황이다.
지방소멸의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적극행정'에서 나아가 '절박한 행정'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 연구위원은 "지방행정은 적극행정보다 절박한 행정을 목표로 설정해 청년층을 유입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야 한다"며 "청년층 유출에 따른 고령화로 인한 지역소멸의 악순환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촌지역의 경우 마을 중심으로 공동육아 공동체를 활성화해야 한다"며 "사회단체와 교육네트워크를 구축해 아이들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관 사람과참여포럼 이사장은 "지방행정은 주민이 주체가 되는 참여마당이어야 한다"며 "포럼은 주민참여가 실질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역공동체 등 참여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교육활동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