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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상공, "체감경기 더욱 나빠질 것"...BSI 82P→69P '급락'

  • 전국 | 2022-10-06 16:46

-올 3분기 82P에서 13P 하락...2021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
-기업들 40.9%가 경제성장률 1.5%이하라고 답해


고양시의 2022년 4분기 체감경기가 지난 3분기보다 더욱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고양상공회의소는 BSI 조사결과 4분기 체감경기 전망치는 69P로 집계됐다. 이는 올 3분기 82P에서 13P 하락한 것으로 2021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고양싱공회의소 제공
고양시의 2022년 4분기 체감경기가 지난 3분기보다 더욱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고양상공회의소는 BSI 조사결과 4분기 체감경기 전망치는 69P로 집계됐다. 이는 올 3분기 82P에서 13P 하락한 것으로 2021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고양싱공회의소 제공

[더팩트 | 고양=안순혁 기자] 고양시 기업들의 2022년 4분기 체감경기가 지난 3분기보다 더욱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고양상공회의소는 6일 관내 제조업과 도·소매업체를 대상으로 한 '2022년 4/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4분기 체감경기 전망치는 69P로 집계됐다. 이는 올 3분기 82P에서 13P 하락한 것으로 2021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BSI는 기준치가 100P 이상일 경우 호전을 의미하며, 100P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조사에 따르면 올 3분기 대비 4분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한 기업(51%)들은 △물가상승 △환율상승 △금리인상 △소비심리 위축 등을 이유로 들었다.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인한 공급망이 불안해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고 답했다. 제조업의 경우 생산 제품의 판매시장이 위축돼 있고, 내수시장의 침체에 따라 원자재 비용이 증가하여 제품개발이나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예상한 올해 경제성장률 2.6%에 대해 기업들 40.9%가 1.5% 이하 성장율을 보일 것이라고 답했으며, 과반 이상의 기업들이 정부가 예상한 경제성장률 보다 낮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영업이익)이 올해 초 계획한 목표치를 달성하였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목표치 달성·근접 37.5%, 목표치 초과 7.3%인 반면 목표치 미달이 55.2%로 절반이 넘는 기업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됐다.

특히, 목표치 미달로 답한 기업의 하반기 실적(영업이익)의 가장 큰 대내외 리스크로는 △원가 상승 및 원자재 수급 불안(25.2%) △금리 인상 기조(16.6%) △인플레이션에 따른 민간소비 위축(14.6%) △환율 등 대외 경제 지표 변동성 심화(14.6%) △미·중 갈등 등 공급망 리스크(8.6%) △주요국 경기 둔화로 인한 수출 부진(7.6%) △대출기한 만료 등 자금 조달 어려움(7.3%) △기업 부담법안 등 정책 리스크(5.3%)가 뒤를 이었다.

현재 자금 조달 수단에 대한 질문에는 △은행·증권사 차입(37.5%) △내부 유보자금(32.5%) △정부지원금(15%) △기타(8.1%) △사금융 차입(5.6%) △주식·채권 발행(1.3%)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비중이 늘어난 자금 조달 수단으로는 △은행·증권사 차입(41.9%) △내부 유보자금(26.5%) △정부지원금(12.8%) △기타(13.7%) △사금융 차입(5.1%)순으로 기업의 자금 조달 수단과 비율은 다르나 순서는 같았다.

주요한 자금 조달 목적으로는 △임대료·인건비 등 고정 비용(47.9%) △설비투자 및 사업 확장(29.2%) △채무 상환(11.5%) △기타(6.3%) △자산 투자(5.2%)순으로 집계됐다.

기업의 자금사정에 대한 평가로는 △어렵다(45.8%) △보통 25% △양호 12.5% △매우 어렵다 11.5% △매우 양호 5.2%를 차지했다.

자금 사정이 어렵다고 답변한 이유로는 △매출 부진에 따른 현금흐름 제한(40.6%) △대출금 상환 및 이자 부담 과다(26%) △생산비용 상승으로 유보자금 부족(21.9%) △보유자산 대비 대출한도 초과(6.3%) △기타(4.2%) △대출금 상환유예 신용등급 하락(1%)순으로 답했다.

또한, 기업의 자금 운용상의 주요 리스크 요인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 상승(39.5%) △금융대출·자금조달 관련 규제(16.3%) △기타(12.2%) △정책지원자금 축소(11.6%) △환율 상승으로 외화차입 부담 증가(11.6%) △원리금 상환유예 조치 종료(8.8%)순이다. 기타의견으로는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이익 감소와 세계 경제 둔화에 따른 매출(수출) 부진 등이다.

고양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코로나발 경제여파가 완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3고현상과 국가 간 분쟁 등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로 국가경제는 물론이고 지역경제 역시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 상황"이라며 "전보다 좀 더 세밀하게 기업인을 위한 제안 및 애로사항 접수 및 토론회, 포럼 등 다양한 기업지원을 통해 기업인들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ewswo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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