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 규모 특화펀드 조성
공공·민간 서비스 현장 로봇도입 확대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시가 2026년까지 총 2029억 원을 투입해 로봇 연구를 지원하고 서비스 대중화에 나선다.
서울시는 글로벌 로봇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로봇산업 육성종합계획을 23일 발표했다.
로봇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해 2025년부터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사회구조 변화에 대비하고, 로봇 대중화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2026년까지 △로봇기업 육성체계 구축 △로봇서비스 대중화 △수서 로봇 클러스터 조성 등 3대 분야 정책을 추진한다.
먼저 기술개발, 사업화, 시장확대 등 투자를 위한 2000억 원 규모 특화펀드 '로봇산업 성장펀드'를 조성한다. 또 혁신기업 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100억 원을 투입하고, 성장가능성과 실용성이 높은 분야를 우선 선정해 지원한다.
실무중심 로봇인재 700명을 육성한다. 지난해 문을 연 '로봇 아카데미'를 통해 로봇산업 현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실내외 식음료 배송, 병원 의료 소모품 이송 등 공공·민간 서비스 현장에서 로봇도입을 확대하고, 로봇 서비스 대중화를 이끈다. 시와 로봇기업·연구기관이 협력해 도시에서 필요한 로봇 서비스와 혁신기술을 매칭해 새로운 서비스 사업으로 개발한다.
특히 돌봄로봇의 개발-실증-보급 전 주기를 지원한다. 다음달 서울의료원 혈액·검체 이송로봇 및 입원환자 물품이송 로봇을 시작으로 서울어린이병원 등 공공의료 현장부터 실증서비스를 시작한다. 시립노인요양센터에는 다리재활, 정서치료, 배설, 식사보조 등 돌봄서비스에 집중하는 돌봄로봇을 시범 도입한다.
도서관·박물관 등 시민밀집시설 서비스 로봇화, 배달·순찰 로봇거리 조성 등 자치구 현장맞춤형 서비스 개발을 지원한다. 내년부터 시범사업으로 2개 자치구에 10억 원을 지원한다.
수서 환승주차장 부지에는 로봇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서울 로봇테크 센터를 구축해 로봇 스타트업 사업화 전진기지로 삼고,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로봇은 미래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며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이번 정책으로 로봇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고 서비스 대중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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