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자 추천으로 더욱 유명해진 고속도로 휴게소 맛집들
[더팩트|권혁기 기자] 명절인 추석을 맞이해 많은 차량들이 고속도로를 이용해 고향으로 향한다. 그러나 '나'만 가는 고향이 아니기에 '민족 대이동'이라는 말이 나온다. 붐비는 차량들로 인해 고속도로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고, 식사와 휴식을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는 어느새 만원이 된다. 추석을 맞아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더팩트> 독자들을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 맛집을 소개한다. 방송인 이영자가 MBC '전지적 참견시점'을 통해 소개했고, 한국도로공사가 인증한 맛집들이다.
먼저 서해안고속도로 무안 방면으로 향하다 보면 서산 휴게소가 나온다. 서해안인만큼 이곳에는 바다의 풍미가 작렬하는 '어리굴젓 백반'이 유명하다. 젓갈을 좋아하지 않았던 손님들도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맛이다.
서울로 향하기 위해 경부고속도로를 탔다면 서울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 들릴 필요가 있다. 베지터리언이나 힌두교인이 아니라면 여기 말죽거리 소고기 국밥을 추천한다. 가마솥에 소고기를 넣고 이틀을 고았다고 알려졌다.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 대한민국 제2의 도시 부산으로 향한다면 안성 휴게소를 지나게 된다. 여기는 식사보다는 간식류가 유명하다. 동서의 조합 소시지와 떡의 만남인 '소떡소떡'과 부산에서 먹을 어묵을 상상하며 먹음직한 수제 어묵, 그리고 맥반석 위에서 구워진 반건조 오징어가 침샘을 자극한다.
세상에 맛없는 호두과자 없다지만 망향 휴게소 호두과자는 이영자 덕분에 더욱 가치가 높아졌다. 단, 이영자가 준 팁처럼 뜨거울 때 '호호' 불어가며 먹어야 더 맛있다.
천안 휴게소 서울 방면에는 돈가스에 푸짐한 해물을 얹은 '해물볶음돈가스'가 있다. 컬래버레이션 중에 최고의 컬래버레이션이라는 게 먹어본 사람들의 증언이다.
호떡은 겨울에 먹어야 어울릴 것 같지만 신탄진 휴게소(서울 방향)에 들린다면 계절과 상관없이 호떡을 추천한다. 꿀맛이란다. 호떡은 원래 꿀맛이긴 하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처럼 금강 휴게소에 들리면 도리뱅뱅 정식을 먹어야 한다고 이영자가 말했다. 이영자는 금강 휴게소를 '휴게소의 세종대왕'이라고 표현했다. 금강에 사는 민물고기를 프라이팬에 돌려 튀긴 후 고추장 양념을 바른 도리뱅뱅 정식을 먹기 위해 금강산만큼 멋진 경관인 금강 휴게소를 일부러 가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 밖에도 칠곡 휴게소(경부고속도로/부산 방향) 애플수제등심돈가스, 횡성 휴게소(영동고속도로/강릉 방향) 한우떡더덕 스테이크, 강릉 휴게소(동해고속도로/양방향) 초당 두부 황태 해장국·알감자, 보성 녹차 휴게소(남해고속도로/무안 방향) 꼬막 비빔밥, 마장 프리미엄 휴게소(중부고속도로) 이천 쌀밥 정식, 치악 휴게소(중앙고속도로/부산 방향) 곤드레나물 영양밥, 안동 휴게소(중앙고속도로/양방향) 고등어 정식 등이 이영자가 추천하고 한국도로공사가 알려주는 고속도로 휴게소 맛집이다.
khk020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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