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코리아는 3일 불꽃페미액션에 상의 탈의 사진 삭제에 대해 사과했다. /불꽃페미액션 페이스북 캡처
불꽃페미액션 "게시물 탈환, 저희의 승리다"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시민단체 '불꽃페미액션'이 페이스북의 성차별적 규정에 항의하는 상의 탈의 시위를 진행한 끝에 페이스북의 사과를 받아냈다.
페이스북 코리아는 3일 불꽃페미액션에 "페이스북 커뮤니티 규정을 위반하지 않은 귀하의 게시물이 당사의 오류로 삭제됐다"며 "불편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콘텐츠를 복원하고 관련 계정에 적용됐던 차단을 해제했다"며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불꽃페미액션은 관련 내용을 게시하며 "게시물 탈환을 완료했다. 저희의 승리다. 여성의 몸이 성적 대상화되지 않는 그날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불꽃페미액션은 2일 오후 페이스북코리아 사옥 앞에서 "내 몸은 음란물이 아니다"고 외치며 '상의 탈의' 퍼포먼스를 벌였다. 페이스북이 남성의 반라 사진은 그대로 두면서 여성의 반라 사진만 삭제하는 점을 항의하기 위해서다.
불꽃페미액션은 지난달 '월경 페스티벌'에서 상의 탈의를 진행하고, 당시 사진을 페이스북 계정에 올렸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해당 사진을 삭제하고, '나체 이미지 또는 성적 행위에 관한 페이스북 규정을 위반했다'며 계정 1개월 정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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