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실장, 데이터 복구업체 의뢰해 양예원과 나눈 카톡 내용 복원
[더팩트|권혁기 기자] 유명 유튜버 양예원 씨가 폭로한 피팅모델 빙자 성추행 사건이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양예원 씨가 주장한 성추행 사건의 스튜디오 운영자가 과거 양예원 씨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메시지를 복원해 공개했다.
머니투데이는 25일 스튜디오 운영자 A실장으로부터 3년 전 양예원 씨와 주고 받은 카톡 메시지를 입수했다며 해당 내용을 그래픽으로 재구성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예원 씨와 A씨는 여러차례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
특히 양예원 씨가 먼저 2015년 7월 5일 모델 아르바이트에 대해 문의했고, 콘셉트에 대해 '무관'하다고 보냈다. 이후 양예원 씨는 A씨에게 "이번주에 일할 거 없을까요?"라는 메시지를 보냈으며 자신이 가능한 요일을 보냈다가 "돈 때문에 한건데 그냥 안하겠다. 갑자기 말씀드려 죄송하다. 서약서는 잘 챙겨주셨으면 좋겠다"는 글을 남겼다.
이 부분은 양예원 씨가 A씨로부터 협박을 받아 억지로 촬영했다고 주장한 부분과 배치된다.
보도 속 재구성된 카톡 메시지 그래픽을 살펴보면 2015년 8월 양예원 씨는 A씨에게 적극적으로 촬영 일정을 잡아달라고 부탁하며 "이번주 일요일 아침에 학원비를 완납을 해야해서 그전까지 한 번은 더 해야 부족한 돈을 채운다. 만약 일정이 너무 나지 않는다면 그 다음주에 하는걸로 하고 미리 가불되나 물어보려고 했다. 그렇게도 안되면 무리하게 일정 잡아주시면 안되겠느냐"고 부탁을 했다.
9월에도 양예원 씨는 A씨가 "고맙다"고 하자 촬영 스케줄을 잡아달라며 "유출 안되게만 잘 신경써주시면 제가 감사하죠"라고 답했다.
앞서 양예원 씨는 지난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과 자신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에 글과 영상으로 "3년 전 피팅모델을 구한다는 아르바이트 구인 정보를 보고 합정역 3번 출구 근처 스튜디오에서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며 "그러나 스무 명 정도의 남성들에게 강제로 일명 '출사' 사진 모델이 됐고 이 과정에서 속옷만 입게 하고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성추행이 자행됐다"고 주장했다.
양예원 씨는 "지난 8일 한 야동 사이트에 자신의 사진이 올라온 사실을 알고 3차례에 걸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지만 실패했고 주변의 위로와 격려에 겪었던 일들을 털어놓게 됐다"고 주장했으며 양예원 씨와 같이 배우 지망생인 이소윤 씨 역시 자신도 똑같은 수법에 당했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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