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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드루킹 일당, 댓글 2만 개 추가 조작 확인" 수사 확대

  • 사회 | 2018-05-07 16:28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드루킹' 김 모 씨 일당이 댓글 2만여 개를 조작한 사실을 추가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드루킹' 김 모 씨 일당이 댓글 2만여 개를 조작한 사실을 추가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드루킹 일당 추가 조작 확인…수사 확대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구속기소된 '드루킹' 김 모 씨 일당이 지난 1월 이틀 동안에만 네이버 기사의 댓글 2만여 개에 대해 210만여 번에 걸쳐 매크로 조작을 한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7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드루킹' 일당이 지난 1월 17일부터 18일까지 총 67개 기사의 댓글 2만여 개에 매크로를 실행해 210만여 회에 걸쳐 부정 클릭한 범죄 사실을 추가로 인지했다.

앞서 경찰은 '드루킹' 일당이 같은 기간 평창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관련 기사 1건의 댓글 2개에 아이디 614개를 동원, 매크로를 사용해 추천 수를 조작한 사실을 확인해 업무 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해당 기사 댓글 총 50개에 매크로를 실행해 공감 수 2만3000여 번을 조작한 사실을 확인했다.

현재 '드루킹' 김 씨 등은 해당 기사의 댓글 2개에 614개의 아이디를 이용해 공감 수를 조작한 혐의로만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여기에 '드루킹' 일당은 같은 기간 614개 아이디를 포함해 모두 2290여 개 아이디를 갖고 댓글 조작 활동을 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경찰은 추가로 확인된 혐의 내용을 검찰에 넘겨 이 부분까지 재판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경찰은 '드루킹'이 운영한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조직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경공모 회원 중 핵심 인물 21명을 추가로 입건해 출석을 요구했다. 이들은 경공모 운영진이나 모니터링 요원으로 활동해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입건된 피의자는 모두 30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입건 대상자와 범죄 혐의는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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