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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갑질' 임상훈 대표, 셀레브 떠난다

  • 사회 | 2018-04-22 15:10

'갑질 파문'으로 물의를 일으킨 임상훈 셀레브 대표가 대표직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임상훈 대표 SNS 갈무리
'갑질 파문'으로 물의를 일으킨 임상훈 셀레브 대표가 대표직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임상훈 대표 SNS 갈무리

전 직원, 폭언과 강압적 태도 '갑질' 폭로에 비판 여론…임 대표, 사과문 이어 사임 표명

[더팩트ㅣ안옥희 기자] 공황장애에 이를 정도로 직원을 괴롭혀 온 것으로 알려진 임상훈 셀레브 대표가 결국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셀레브는 페이스북 구독자 110만 명을 보유한 국내 유명 동영상 콘텐츠 제작업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갑질 논란'에 휩싸인 임 대표가 지난 21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대표직 사임을 알렸다. 임 대표는 "셀레브 직원들에게 무거운 짐을 남기고 떠나게 돼 미안하다"며 "셀레브 대표로서 역할은 끝났지만 이번에 깨닫게 된 저의 부덕함은 앞으로 살아가면서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직원들에게 폭언과 근로계약서 미작성 행위 등 '갑질'을 일삼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앞서 셀레브 전 직원 A씨는 지난 19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임 대표가 직원들에게 했던 수많은 갑질 피해 사례를 폭로했다. A씨에 따르면 임 대표는 직원들에게 고압적인 태도로 공포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며 막말을 일삼았다. 회식자리에서 과음을 강요하고 얼음을 던져 상해를 입히는가 하면 여성 직원들을 룸살롱에 데려가 여성을 '초이스'하게 했다.

임상훈 셀레브 대표는 직원들에게 고압적인 태도로 욕설을 일삼고 회식 자리에서 강제로 술을 마시게 하는 등 '갑질 논란'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임상훈 대표 SNS 갈무리
임상훈 셀레브 대표는 직원들에게 고압적인 태도로 욕설을 일삼고 회식 자리에서 강제로 술을 마시게 하는 등 '갑질 논란'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임상훈 대표 SNS 갈무리

또한 업로드한 동영상의 좋아요 숫자가 적으면 연봉을 깎겠다고 협박하고 하루 14시간을 근무하게 했으며 근로계약서도 작성하지 않았다.

A씨의 폭로로 임 대표의 '갑질 파문'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온라인상에서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임 대표가 지난 20일 잘못을 인정하는 사과문을 게재했으나 비판 여론을 누그러뜨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현재 셀레브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직원을 공황장애 올 때까지 괴롭힌 회사", "어설프게 성공한 것들이 문제다", "겉만 그럴싸하고 내부는 이렇게나 끔찍하고 처참하다니 실망이다", "동영상 출연자들에게는 미안하지만, (갑질로 고생한) 직원들이 생각나 가슴 아파서 못 보겠다" 등 누리꾼들의 비판적인 댓글이 달리며 페이지 구독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ahnoh0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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