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6일 성남시 판교제로시티에서 열린 ‘2017 판교자율주행모터쇼’ 개막식에서 국내 최초 자율주행 셔틀버스 ‘제로셔틀’이 공개됐다. 왼쪽부터 김태년 국회의원, 남경필 경기도지사, 성낙인 서울대 총장, 김정렬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사진=경기도
[더팩트 | 최재필 기자] 경기도가 판교 인근에 자율주행 버스 운행이 본격화된다.
경기도는 25일 "판교 제2테크노밸리 자율주행 차량 운행을 위한 허가 절차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 절차가 마무리되면 다음주 내 시범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범운행에 들어가는 자율주행 버스는 제한속도 시속 25㎞의 11인승 전기차로, 일명 '제로셔틀'로 불린다. 운행 코스는 판교역~판교 제2테크노밸리 일반도로 5.5㎞이며, 순환운행한다. 1회 편도 주행 시간은 30분 정도로 예상된다.
경기도는 일반 차량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시범운행을 매일 오전 10~12시, 오후 2~5시에만 제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자율주행 버스 운행 상황 모니터링과 통제는 판교 제2테크노밸리 홍보관에 있는 중앙관제센터에서 맡게 되며, 시범운행은 2019년 말까지 계속한다. 다만, 자율주행 버스에 일반인들은 탑승하지 못한다.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행 개념도./경기도시공사 제공
경기도는 "향후 판교 제2테크노밸리 내 자율주행 실증단지에 5.6㎞ 자율주행 구간이 완공되면 버스 운행 노선을 이곳까지 연장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자율주행 버스의 정식 운행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자율주행 차량 운행을 위한 법적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jpcho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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